홍남표 서천교육장 '서천교육의 오늘과 내일'
홍남표 서천교육장 '서천교육의 오늘과 내일'
  • 이찰우
  • 승인 2013.03.09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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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지역을 말하다!' 세 번째 이야기...홍남표 서천교육장 퇴임인터뷰

‘소통의 중심’뉴스스토리에서 창간 2주년 연중 기획으로 마련한 ‘소통! 지역을 말하다!’방송토론회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매월 1회 지역의 현안과 이슈 등 생활 의제를 중심으로 주민들이 직접 토론회에 참여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을 기대한다.
- 편집자 주-

40여년간 교육 발전을 위해 몸을 담아왔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40여년의 교직생활을 뒤돌아 보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 초임시절입니다. 월전초 근무당시 농구부를 창립하고 첫 봉급으로 농구공을 구입해 아이들과 한마음으로 땀흘리며 연습해 충남도대회에 참여했습니다. 입상은 못했지만 뭐든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서천의 교육환경이 열악하지만 학교와 지역사회가 하나로 합심하면 작지만 강한 학교, 바른품성과 알찬 실력을 갖춘 감성형 인재를 길러낼 수 있을 것입니다.

고향인 서천에서 임기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의 성과와 아쉬운 점은?
교육장으로 부임하면서 제일 부담을 가졌던 부분이 지역 주민들과 어떤 관계를 유지할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걱정과는 달리 고향의 많은 선후배님들, 그리고 지역 주민들께서 적극 협조해 주셔서 제 뜻을 펼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각종 단체들에서 학교와 학생들을 위한 지원 계획을 먼저 제시할 때마다 감동을 느끼곤 했습니다. 서천 교육이 발전할 수 있도록 여러 기관, 단체와 협약을 맺고 함께 노력했던 점이 가장 큰 성과이자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통폐합 위기에 처한 우리지역의 소규모 학교를 살리기 위한 방법으로 공동학구제로 전환시킨 점과 내고장 학교 보내기 운동으로 지역 인재를 양성하도록 뒷받침해준 점도 보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학생 수가 줄다보니 많은 학교가 통폐합 위기에 처해 있고, 젊고 유능한 교사들이 대도시 근무를 희망하며 우리 지역에서 떠나는 모습을 볼 땐 무척 아쉽고, 농어촌 교육을 살리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서천교육발전을 위해 앞으로 과제가 있다면...
많은 교사들이 대도시 근무를 희망하며 서천을 떠나면서 해마다 신규 교사의 발령 비율이 늘고 있습니다. 요즘 신규 교사는 대학에서는 물론 임용 과정에서 수차례의 검증을 거치기 때문에 실력이 뛰어난 인재들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거 및 문화 시설 면에서 환경이 열악하여 빠른 정착에 어려움을 겪다보니 2-3년 사이에 다시 타지역으로 전출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신규 교사들의 창의적인 생각과 뛰어난 실력이 서천 교육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들을 위한 생활환경 개선 및 농어촌 지역 근무 교사에 대한 우대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퇴임이후의 행보는...
40여년의 교직생활을 정리해야 할 때가 되니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이 ‘감사’입니다. 그 동안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이제는 받은 고마움을 고향의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습니다.

경험은 소중한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40년 동안 경험해온 교육의 모든 것을 차분하게 정리해 후배 교사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퇴임 후에도 항상 서천 교육에 관심을 갖고 40년의 제 교육 경험이 필요한 곳이면 언제 어디라도 달려갈 것입니다. 제 머릿속에 ‘교육’이라는 두 글자를 언제까지고 새겨둘 것입니다. 또한, 지금까지 내조해온 아내와 신앙생활과 취미생활을 열심히 하며 그동안 희생해 온것에 대해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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