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서천군 특사경, '원산지 구분 못해'충격
(미디어)서천군 특사경, '원산지 구분 못해'충격
  • 이찰우
  • 승인 2013.04.09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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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원산지 관리 ‘빨간불’...관광객 및 주민 피해사례 속출.상인들 도덕불감증 한 몫

(뉴스스토리=서천)이찰우 기자=충남 서천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알려진 특화시장 수산물동에서 일부 상인들이 수산물의 원산지를 속여 팔거나 주문한 생선을 값싼 생선으로 바꿔치기해 판매하는 등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여기에 관리.감독 당국은 원산지 구분도 할 줄 모르는 까막눈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실제로 A상인은 중국산 생합을 국내산 생합으로 표시한 뒤 수산분야 고위공직자로 정년퇴임한 지인의 부탁을 받은 ㄱ씨에 10만원어치를 판매했다.

피해자 B씨는 “국내산을 구해 보내라고 했더니 국산이 없어 중국산 보낸 거냐는 지인의 전화를 받고 죄송하다”고 말했다면서 “며칠 뒤 항의차 상인을 찾았는데 판 기억도 없고, 국내산을 중국산으로 속여 판 일도 없다”고 잡아뗐다고 말했다.

B씨는 “평소 방송 등에서 서천에 대한 홍보가 많이 돼 서천특화시장에서 생선을 사서 보내달라는 수도권 지인의 부탁을 많이 받는데 생합을 속아 산 뒤 부터는 국내산이라고 원산지 표시됐지만 믿을 수 없다는 말로 부탁을 거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씨의 경우는 품목을 바꿔치지 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D씨는 지난 5일 “집들이용 횟감으로 서천에서 유명한 도다리 회를 떠 보내 달라”는 지인의 부탁을 받고 특화 시장 내 한 활어회 매장에서 두 마리를 주문했지만 해당 업주는 피해자가 생선을 잘 모른다는 점을 악용해 값싼 광어를 도다리로 속여 판매했다.

D씨는 “속여 팔았으면 미안하게 됐다면서 용서하면 끝날 일을, 시인하지도 않고, 거지 동냥 주듯 생선이 든 봉지를 손님에게 집어던지는 행위에 할 말을 잊었다”면서 상인으로서의 자세를 저버린 사람을 처벌할 수 있는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E씨는 올 설에 서천산 박대를 구입해 친지와 직장 상사에게 선물했으나 중국산 박대인 것으로 확인돼 해당 상인을 찾아가 환불조치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관할당국인 서천군청 특사경지원반장은 “수산물을 보고 국내산인지 수입산인지 구분하지 못한다”고 말해 자질논란까지 도마에 올라 충격을 주고 있다.

그동안 서천군 인사에 따른 직능별 인사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의 단편이다.

여기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장항지원은 턱없는 인력부족에 전북 전역과 충북 3곳, 충남 천안 등 4곳을 제외한 11개 자치단체를 광범위하게 관리하고 있어 단속은 꿈도 못꾸는 상황이다.

상인들의 도덕불감증도 한몫을 한다.
시장 상인회 구재칠 수석부회장은 “원산지를 표시해 판매할 것을 방송 등을 통해 주지시키고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전문가는 아니지만 가끔 수입생선이 원산지를 바꿔놓지 않고 진열돼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해 원산지를 허위 표시해 판매되고 있음을 확인해줬다.

이에 대해 한 주민은 “서천특화시장 상인들이 잘 나갈 때 손님관리를 잘 해야 하는데 돈 몇 푼 더 벌어보겠다고 중국산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 상인들이 한둘이 아니다”며 “관계당국의 철저한 단속으로 썩은 환부를 도려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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