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의회, ‘XX놈’욕설에 멱살잡이까지 막장
서천군의회, ‘XX놈’욕설에 멱살잡이까지 막장
  • 이찰우
  • 승인 2013.04.22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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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간담회서 의정연수 놓고 김창규 의장과 오세국 의원 ‘한판’
군민 및 시민단체 ‘의회는 군민들에게 사죄하고 재발방지 대책마련’한목소리

▲ 서천군의회 의원들 간 의정연수 일정을 놓고 욕설에 멱살잡이까지 막장을 보이고 있다.
(뉴스스토리=서천)이찰우 기자=서천군의회가 의원 간 ‘XX놈’등 욕설에 멱살잡이까지 막장을 보이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지난 후반기 의장단 선거와 관련 의원들 사이 앙금이 남아 결국 파벌싸움이 지속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다.

지난 11일 서천군의회 후반기 해외연수에 따른 연수일정을 놓고 의원간담회가 개최된 가운데 김창규 의장과 오세국 의원이 이견차로 고성과 욕설이 나오며 멱살잡이까지 가는 사태가 발생했다.

모 군의원에 따르면 의사일정과 관련 오세국 의원이 ‘의장이 혼자 독단적으로 일정을 잡으면 안되는 것 아니냐’는 발언에 의장이 ‘야 XX놈. 네가 먼데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것이냐 XXX아’라며 먼저 욕설을 했고 결국 서로 멱살을 잡으며 고성이 오갔다는 것.

군 의회 연수의 뜨거운 감자는 ‘연수일정’.
당초 오는 22일부터 3박 4일 동안 제주도에서 후반기 연수계획에는 동의했지만, 세부 일정에 따른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것이다.

세부 일정에 대한 동의 여부를 놓고 의원들 사이 입장차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결국 의원들 간 파벌싸움의 연장 아니냐는 지적이다.

실제로 모 의원은 “최소한 의원들에게 세부적인 연수일정에 대한 언급이라도 필요한 상황인데, 의장 혼자서 결정하는 것은 독선이 아니고 무엇이냐”며 “그동안 의장의 독선에 참아 왔지만, 이제라도 의장은 동료 의원들에게 사과하고 올바른 의장직을 수행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와 반대로 모 의원은 “연수일정 및 장소 등의 의원 간 협의가 있었으며, 나머지 세부적인 일정들은 사무국에서 강사 섭외 등 진행을 한 것인데 이러한 내용들을 의장단회의나 의원들에게 일일이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사전 협의하고 동의를 얻은 것인데 의장의 독단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욕설과 멱살잡이 당사자인 김창규 의장과 오세국 의원은 지난 11일 이후 현재까지 접촉하지 않은 채 냉전체재에 돌입한 상태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일부 주민들은 “지난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의원들 사이 파벌싸움에 대한 앙금이 지금까지 지속되는 것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올바른 군민의 목소리를 전달해야 할 군 의원들이 밥그릇 싸움만 하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또, 모 시민단체 관계자는 “신성한 의회에서 군민들을 위한 논쟁도 아닌, 단지 소풍가는 일정에 갑론을박하는 의원들의 모습에 황당하기만 하다”며 “욕설한 의장을 비롯한 의원은 자체적인 징계 등을 통해 엄정 처벌하고 서천군의회는 공식적으로 군민들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서천군의회 하반기 의원연수는 지난 15일 의장단회의에서 최종 취소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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