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서거 2주기 대전충남 추모위원회(이하 추모위)가 16일 대전시청 3층 세미나실에서 발족식을 개최해 조직구성과 사업계획을 추인하고 ‘노무현 정신 계승’을 다짐했다.
전국 단위의 추모위원회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지역 단위의 추모위가 결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발족식에서는 안희정 충남지사를 비롯해 이상규 천주교 종교간 대회위원회 대전대표, 이명남 한국교회 인권센터 이사장, 김용우 감리교 남부연회 감독, 김혜봉 원불교 대전충남교구장 등 4대 종단 대표가 상임고문으로 추대됐고, 최교진 대전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과 윤일규 순천향대 교수는 상임 공동위원장에 각각 추대됐다.
또, 박병석․양승조 국회의원과 김수진 전 김대중대통령 정무특보, 나소열 서천군수, 박범계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등 민주당 주요 인사들과 김창근 민주노동당 대전시당위원장, 박용준 창조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 등 각 정당 대표, 김경희 대전여민회 대표 등 제 정당과 시민사회 인사들이 고문과 공동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추모위는 앞으로 ‘제1기 대전충남 노무현 시민학교’, 대전충남 추모콘서트, 백일장, 대중강연회 등 다채로운 추모행사를 진행해 시민 참여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다음달 7일까지 6강 일정으로 진행되는 <노무현 시민학교>는 정연주 전 KBS 사장, 김병준 전 부총리, 조기숙 전 청와대 홍보수석,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강사로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상임고문 자격으로 참석한 안희정 충남지사는 “노대통령의 뜻을 잇는 길은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지 분노와 원한의 물결이 아니다”면서 “민주주의와 사람사는 세상, 서로 따뜻하게 사랑하는 공동체와 박애의 정신으로 나가자”며 화합의 정신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