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경찰, 김 모씨 등 장물판매업자 4명 검거...전국 경찰관서 공조 수사확대
(뉴스스토리=보령)이찰우 기자=전국 농.어촌지역을 돌며 농.수산물을 전문적으로 훔치던 김 모(43세, 남)씨 일당이 붙잡혔다.
30일 보령경찰서(서장 손종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모처에서 경기, 충청, 울산 등 전국을 돌며 수십 회에 걸쳐 3억1천여만원대의 농․수산물을 상습적으로 절취한 김 모(43세,남)씨와 장물판매업자 4명을 검거했다.
김 씨는 2012년 11월 21일 01:00경 서천군 서면 서인로 소재 ‘모 수산’ 냉동창고에 절단기로 자물쇠를 해체한 후 침입해 재래김 5,360톳(시가 2,680만원 상당)을 절취했다.
또, 2013년 3월 4일 03:00경 서산시 태안군 남문리에 있는 ‘모 쌀상회’에 같은 수법으로 침입해 콩, 잡곡 등 시가 1,000만원 상당을 절취했다.
김 모씨의 이 같은 범행은 지난 2009년 12월경부터 2013년 3월경까지 총 45회에 걸쳐 범행에 이용할 차량 5대, 번호판 2개, 그리고 쌀, 콩 등 농산물과 재래김, 전복, 활어 등 수산물 등 총 3억1천만원 상당을 절취해 장물판매업자들을 통해 판매한 혐의다.
경찰은 범행수법이 대부분의 농수산물창고 시정장치의 허점을 이용해 CCTV를 돌려놓거나 장갑으로 가려 무용지물로 만들고, 출입문 빗장걸이는 절단기를 안으로 넣어 제껴 해제하는 방법으로 이에 소요되는 시간은 불과 1분여 동안이면 충분하다고 밝혔다.
보령경찰서는 피의자의 여죄를 수사하기 위해 전국 경찰관서에 공조수사를 요청하고, 수사 및 장물처분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농수산물창고의 방범시설 설치에 있어 CCTV는 가급적 높게 달아 접근을 어렵게 하고, 출입문 빗장걸이는 사용에 불편함이 있더라도 2개 이상 설치하고 시정장치 해체 시 경보음이 울리도록 설치해 놓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