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치아 실업팀 창단
충남, 보치아 실업팀 창단
  • 이찰우
  • 승인 2013.08.07 1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보치아 실업팀 창단식 장면
(뉴스스토리=충남)이찰우 기자=7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는 안희정 지사와 중증장애인들과 가족, 장애인체육회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충남도 보치아 실업팀 창단식’이 열렸다.

이번에 창단한 충남도 보치아 실업팀은 지난 4월 대한장애인체육회 전국 실업팀 창단 지원공모에 선정된 것으로, 도비 1억여원에 대한장애인체육회로부터 연 1억원씩 향후 4년간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충남도 보치아 실업팀은 임광택 국가대표 코치를 감독으로 최예진, 김성규, 김명수, 정소영, 이용진 선수와 문우영 트레이너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비장애인들에게는 생소한 보치아 종목은 뇌성마비 1.2급 장애인과 뇌성마비에 준하는 운동성 장애인을 위한 스포츠로 장애인 올림픽 정식 종목이다.

경기방법은 적색공과 청색공을 던져 흰색의 표적구에 가까운 공의 숫자를 점수로 계산해 승패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경기규칙이 매우 단순하지만 세밀한 작전과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보치아 종목은 사실상 중증장애인들이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다.

때문에 보치아 종목에 대한 중증장애인들의 열정은 비장애인들이 생각하는 수준을 훨씬 넘어선다.

이번에 충남도 보치아 실업팀의 일원이 된 최예진 씨는 “세계대회에서 나보다 더 중증인 환자들이 장애를 극복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세상을 배웠다”며 “보치아를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책을 읽거나 학교를 다닐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지자체로서는 최초이자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이번 충남도 보치아 실업팀 창단이 이들에게 주는 의미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이자 보치아 BC4 부문 국내랭킹 1위인 김성규 씨는 “보치아는 장애인 스포츠 중에서도 가장 장애가 심한 선수들의 경기”라며 “평소 직장을 갖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번에 실업팀이 창단돼 더할 수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임광택 감독은 “중증장애인 스포츠인 보치아 종목에서 실업팀 창단은 꿈만 같은 일”이라며 “중증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는 보치아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세계 보치아의 메카이자 행복이 충만한 충남도의 이미지를 세계에 널리 알려 나갈 방침이다.

안희정 지사는 “스포츠는 삶의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보람을 선사하는 행복한 활동으로 신체 자유가 제약된 장애인들에게 더욱 필요한 활동”며 “앞으로 충남도는 선수들에 대한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에 희망과 감동을 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어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의 사회문화를 극복하는 일은 공공기관만의 힘으로는 부족하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도우며 더불어 사는 충남도 건설을 위해 노력해가자”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로143번길 51 천산스카이빌아파트 상가 2층 201호<서천편집실>
  • 충남 보령시 구시11길 21번지 <보령사무소>
  • 대표전화 : 041-953-8945
  • 팩스 : 041-953-894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찰우
  • 명칭 : 주식회사 뉴스스토리
  • 제호 : 뉴스스토리
  • 등록번호 : 충남 아00101
  • 등록일 : 2010-11-24
  • 발행일 : 2010-11-24
  • 발행인 : 이찰우
  • 편집인 : 이찰우
  • 뉴스스토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스토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dnews@hanmail.net
[IDI] 인터넷신문자율공시 참여사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