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서천군, '금강해수유통 희망토론회'개최
(미디어)서천군, '금강해수유통 희망토론회'개최
  • 윤승갑
  • 승인 2013.09.05 0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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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식 해수유통, 수질개선-염분확산 방지-금강호 기능은 확대

(뉴스스토리=서천)윤승갑기자=“양 안(서천, 군산)의 미래가치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해수유통이 필요하다.”

서천군이 4일 금강하구 해수유통 관철을 위한 ‘금강 해수유통 희망토론회’를 개최한 가운데 터널식으로 금강하구를 해수유통 시킬 경우 수질개선 효과와 함께 지역개발 가능성도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토론회에는 지오시스템리서치 김태인 박사와 전남대 전승수 교수가 각각 ‘금강 부분 해수유통 수치모델링’과 ‘금강호 기능 확대를 통한 하구역 생태환경 복원 및 유역발전 추진’에 대한 주제로 발표했다.

이들 모두 금강 해수유통에 필요한 방법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양한 해수유통 시나리오와 그에 따른 염분확산 거리, 해수유통에 따른 수질개선 및 지역발전 효과 전망 등이 핵심이다.

우선 김 박사는 “갑문 개방문수에 따른 염분확산 범위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고, 서천 측 갑문 개방 시 군산 측 개방 시보다 염분확산 범위가 다소 증가, 해수유입량이 적을수록 염분확산 범위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히 “갑문 운영 시 5.3~18.6km 정도 염분이 확산되는데 비해, 터널설치 운영 시 1.2~12.3km 정도로 갑문 운영 시보다 터널 운영 시 염분 확산이 크게 감소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염분확산거리는 “해수유입량과 유입시간 제한으로 조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강호에 유입되는 해수를 5cm 높일 경우 45분간 유입하면 되고, 유입시간을 30분으로 제한할 경우 확산범위가 줄어든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김 박사에 이어 주제발표에 나선 전남대 전승수 교수는 금강호 기능 확대를 위한 해수유통의 당위성 및 사례를 발표했다.

전 교수는 “금강하구의 생태복원과 지역발전 계기를 해수유통에서 찾을 수 있다”며 터널식 해수유통과 통선문 설치를 통한 해수유통 방안을 제시했다.

네델란드 휘어스호 잔트크리크 댐 등을 예로 해수유통을 위한 통선문을 만들 경우 해수와 담수기능은 유지한 채 생태계 복원과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는 금강하구를 만들 수 있다는 제안이다.

전 교수는 “우리나라를 제외한 세계 각국의 대규모 하구호 및 하구둑에는 통선문이 없는 곳이 없다”며 “통선문 설치와 터널을 이용한 부분 해수유통을 동시 시행할 경우 금강하구의 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다”고 단언했다.

터널 해수유통시 해수침투 모델링 결과 기수역 범위는 5km 이내로 터널 3개를 이용해 45분 해수를 유통할 경우 수면높이가 5cm 상승, 저층수를 중심으로 수질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전 교수는 “통선문을 통한 하구 마리나 개발과 서천과 군산 하구호 육지부(농경지)를 이용한 수변생태도시(Water Town) 개발로 광역 생태관광 하구역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김 박사와 전 교수는 모두 “부분 해수유통시 유입시간 조절을 통해 염분 확산범위 조절이 가능하며 새만금 희석수 공급문제도 해수침투 거리가 5km내외에서 머무르는 만큼 상류 측에서 공급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토론회 이후 대전대학교 허재영 교수를 좌장으로 열린 토론회에서는 금강 해수유통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다.

유승광씨는 “정부차원에서 해수유통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또 이를 통해 양 안을 발전시킬 수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한 전북 군산시와의 관계회복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허재영 교수는 “서천과 군산의 갈등조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문제다”며 “양 안 자치단체가 금강하구 기수복원 현안문제를 해결할 경우 중앙정부 개입은 저절로 뒤따를 것”이라며 “공동지역 발전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특히 허 교수는 “서천, 군산을 중심으로 한 충남 남부와 전북 북부지역의 연안관리 계획 마련이 중앙정부 차원에서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양 안 자치단체 현안문제 해결이 선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토론회에서는 농.공업용수 취수원 이전시 문제점과 경제성 검토, 방조제 하단 터널 신실시 문제점, 염분 침투에 의한 농경지 피해 검토 연구가 추후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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