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AI 확산 차단' 고강도 방역태세 유지
충남, 'AI 확산 차단' 고강도 방역태세 유지
  • 이찰우
  • 승인 2014.01.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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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AI 농장 살처분 마무리...초소 대폭 늘리고 24시간 방역

▲ 충남도는 27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송석두 도 행정부지사와 시.군 부시장.부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AI 방역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송 부지사는 "주요 방역 지점에 대한 통제초소 확대 설치를 조속히 마무리 하고,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에 방역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뉴스스토리=충남)이찰우 기자=충남 부여 종계장에서 폐사한 닭이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을 받고, 천안 직산 농가 종오리에서도 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충남도가 고강도 방역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방역초소를 88곳으로 확대하고, 부여 AI 발생 종계장 닭에 대한 살처분 작업을 26일 모두 마무리하는 등 AI 확산을 막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 27일 부여에서 11만 8000마리 살처분
도 AI 방역대책본부는 부여 AI 발생 종계장에서 반경 3㎞ 내에 위치한 2개 농가 11만 8000여 마리의 닭에 대한 살처분을 27일 실시한다.

살처분에는 부여군청 직원과 육군 32사단 병력 등 모두 160명이 투입된다.

부여 AI 발생 종계장 1만 6000여 마리의 닭에 대한 살처분은 25∼26일 공무원과 군인 130여명을 투입해 마무리 했다.

천안 직산 종오리는 산란율이 50%로 급감한 데다, 임상 및 간이 검사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되면서 매몰지와 인력, 장비 등 살처분 작업을 준비 중이고, 고병원성 AI 확진 시에는 3㎞ 이내 2개 농가 4만 2200여 마리를 살처분 하게 된다.

■ 도내 방역초소 88곳으로 확대
도 방역대책본부는 도내 전역으로 AI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모두 88곳에 방역초소를 설치해 이동 차량 등에 대한 차단 방역을 중점 실시하고 있다.

시.군별로는 부여가 15곳으로 가장 많고, 논산 12곳, 서천 10곳 등이다.
도 방역대책본부는 앞으로도 방역초소를 추가 설치해 나갈 방침이다.

도 방역대책본부는 또 27일 06시부터 밤 농림축산식품부가 오후 6시까지 12시간 동안 충남과 충북, 경기도, 대전.세종에 ‘일시 이동중지 명령’(Standstill)을 발동함에 따라 축산농가, 축산 관련 종사자와 작업장 등에 긴급 안내를 실시했다.

도는 앞서 전북 고창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직후 방역초소를 4개 시.군 14곳에 설치하는 등 일찌감치 총력전에 돌입했다.

특히, 서천에서 고병원성 AI 감염 가창오리 폐사체가 발견되고 당진지역에서 AI 감염 의심 철새가 발견된 점에 주목, 철새 도래지와 이동경로 인근 축산농가에 대한 예찰 및 소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1∼22일 5마리의 가창오리 폐사체가 발견된 서천군 화양면 일대에 통제 초소를 설치하고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신성리 갈대밭은 관광객 등에 대한 출입을 전면 차단했다.

서산 버드랜드와 홍성 조류탐사과학관, 서천 조류생태전시관 등은 야외 탐방 코스를 잠정폐쇄하고, 야외 탐조 프로그램도 중단토록 조치했으며, 실내 프로그램은 기존대로 유지하되, 이동 차량 및 방문객에 대한 소독을 실시 중이다.

부여 종계장이 고병원성 AI로 확진 받은 25일에는 AI방역상황실(실장 농정국장)을 방역대책본부(본부장 도지사)로 격상하고, 24시간 방역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도는 이날 또 시.군 부단체장 긴급 방역 대책회의와 AI 방역대책본부 회의를 잇따라 개최하고, 방역 상황을 집중 점검한 바 있다.

■ 군.경 등 유관기관도 온 힘
육군 제32사단과 충남지방경찰청 등 유관기관도 AI 방역 총력 지원체제를 가동 중이다.

26일에 이어 27일 살처분 작업에도 군 장병 100여명이 투입될 예정이며, 경찰 인력도 논산을 중심으로 배치(16명)해 차단 방역 활동을 펴고 있다.

도는 한편 원활한 방역 활동을 위해 예비비 6억 4000만원을 집행하고, 중앙부처에 특별교부세를 요청해 안행부로부터 5억원을 확보했다.

확보 예산은 부여와 천안 지역 가금류 살처분 및 소독 비용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또 가금류로는 유일하게 천연기념물(제265호)로 지정된 ‘연산 오계’는 AI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조만간 1000마리를 이웃 시.도로 보내 분산 사육할 계획이다.

도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도는 AI 발병 직후부터 방역초소 운영, 예찰 및 소독 강화 등 AI 차단을 위해 매뉴얼을 뛰어넘는 고강도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불행히도 도내에 AI가 발생했다”며 “AI는 철저한 방역이 최선의 방법인 만큼, 가용 인력과 예산을 모두 동원해 선제적 방역 활동을 추진, 피해를 최소화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AI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각 농가의 자체 방역 활동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각 농가가 관심을 갖고 자체 방역을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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