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서천군 6.4지방선거 ‘예선이 곧 본선’ 사활
<기획>서천군 6.4지방선거 ‘예선이 곧 본선’ 사활
  • 윤승갑
  • 승인 2014.03.19 2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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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창당 선거구도 급변 ‘경선 룰’ 관심사, 샅바 싸움 치열
새누리 ‘공천’ 신당 ‘단일화’ 운명 좌우할 듯, 선거분위기 고조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신당 창당에 합의함에 따라 서천군의 6.4지방선거 구도도 급변했다. 민주당은 이전까지 2명의 후보군이 내부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한 뒤 본선 경쟁을 계획했지만, 이제는 새정치연합 후보군으로 불리는 1명이 더해진 한 울타리에서 본선에 뛰어들 단독 후보를 내세워야 하는 상황이다. ‘본선 진출자 선정 룰’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들 후보군들의 단일화 합의가 이뤄질지도 큰 관심사다.
정당 지지도가 높은 새누리당은 공천이 뜨거운 감자다. 3명의 군수 예비후보 모두 공천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각 정당 모두 ‘경선이 곧 본선’이 된 모양새가 되면서 본선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공천 경쟁의 불꽃이 타오르고 있다.
이러면서 속속 군수 출마 기자회견도 출렁이고 있다. 지난달 26일 새누리당 박영조 예비후보에 이어 12일 민주당 유승광, 이덕구 예비후보, 13일 새누리당 김기웅 예비후보가 출마를 선언했다. 6.4지방선거를 맞는 지역정가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에 본지는 6.4지방선거전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서천과 보령지역 자치단체장 및 광역의원 선거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새누리당 ‘예선이 본선’
(뉴스스토리=서천)윤승갑 기자=6.4지방선거에 서천군수 출마가 예견되고 있는 후보군은 모두 6명이다. 신당 창당의 정치구도 변화로 여권후보 3명, 야권후보 3명으로 틀이 잡혔다.

이중 새누리당은 3명의 예비후보가 본선진출을 자신하고 있다.

새누리당 서천군수 후보군들의 최대 관심사는 ‘공천’이다. 민주당 및 새정치연합 후보군과 달리 당원(책임당원)과 국민투표 각각 50%씩으로 치르는 경선이 곧 본선과 같다는 인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여론조사 결과(본지 및 지역 언론) 2강 1중으로 나뉘는 가운데 당내 당원투표에서는 김기웅 후보, 당 외 국민투표에선 노박래 후보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공천을 받기 위한 경선에 사활을 걸지 않을 수 없다. 이들 후보군들에게 ‘공천’은 이번 선거에서 ‘당선’이란 꽃을 피우는 중요한 자양분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초 4월초로 예상됐던 새누리당의 경선을 통한 공천은 다소 늦어질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중앙당 차원에서 경선 시점 또는 더 나아가 공천여부까지 심사숙고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정당 무공천’에 따른 정치파장 유불리 계산 때문이다.

새누리당 후보자들의 발걸음이 더욱 분주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경선 룰’ 초미 관심
신당 명으로 붙여진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및 새정치연합) 소속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오세옥, 유승광 이덕구 3명의 후보군들의 무소속 경합은 볼만하게 됐다.<가나다순>

이중 오세옥 전 도의원은 이전 새정치연합의 ‘무공천’ 선언으로 사실상 군수 출마가 어려워 지는듯한 양상이었으나 신당 창당과 함께 사실화된 무공천에 따라 군수 출마에 대한 동력을 새롭게 얻은 모양새다. 이들 두 정당의 각 후보군이 한 정당으로 묶인 울타리 안에서 무소속 단일 후보를 내세우는 과정에 참여하게 됐기 때문이다.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과 같은 셈이다.

반면, 민주당 유승광, 이덕구 후보는 상황이 더 어렵게 됐다. 모두 기존 소속 민주당 경선 통과를 자신하며 본선 적임자임을 자부하고 있었지만 신당 창당에 따른 무공천 선언으로 무소속으로 출마를 해야 할 상황이다.

여기에 오세옥 전 도의원의 가세로 무소속 단일화를 과정을 거쳐야 하는 험로를 걸어야할 판이다.

무소속 단일화가 이뤄질 것인가는 지역정가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들 후보군들 중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지 않은 채 단독 무소속 후보로 누가 출마를 결정할지에 대한 여부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이들 후보군들의 단일화 여부에 따라 이번 서천군수 선거는 양자 또는 다자 간 대결구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소속 단일화를 위한 조율방법도 후보군 간 온도차가 있다.

오세옥, 이덕구 후보의 경우 “빠른 시일 내 야권으로 불리고 있는 후보자가 단일화에 대한 조율작업을 거쳐야 한다”는 시각인 반면, 유승광 후보는 “상황을 더 지켜본 뒤 결정 한다”는 생각이다.

단일화를 이룰 것인지에 대한 시각부터 조율시기까지 의견을 달리하고 있는 양상이다. 3명의 후보군 가운데 단독 출마로 방향을 선회할 후보가 나올지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

서천군수 선거의 경우 새누리당 김태흠 국회의원(보령.서천)과 민주당 보령.서천지역위원회 위원장 나소열 서천군수의 보이지 않는 복심이 공천과 단일화 과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도 눈여겨봐야할 대목이다.

△양당 대결 구축된 광역의원 선거 불꽃
서천군 광역의원은 1, 2선거구 모두 양당 대결 구도가 만들어져 관심이 촉발되고 있다.

우선, 1선거구(장항.마서.화양.기산.한산.마서)는 이전 민주당 소속 서형달 도의원이 지난 11일 늦은 오후 민주당을 탈당, 새누리당에 입당하면서 대결구도가 급변했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서 의원과 함께 지난 13일 1선거구 도의원 후보자 신청서를 제출한 이권승 전 군장산단비상대책위 공동대표, 김성태 전 장항군산통합촉구모임대표 등 3명이 당 공천을 위한 경선을 치르게 됐다.
눈여겨볼 대목은 서 의원의 민주당 탈당 배경이다.

밖으론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과의 합당이 자신의 정치철학과 부합되지 않는다”는 게 명분이지만 안으로는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실망감 때문”이란 입장을 내걸고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한 파고의 강도가 어느 정도일지 양 당 모두 가늠자를 들이대볼 수밖에 없게 됐다.

서 의원은 “그동안 민주당 안에서 ‘의붓자식’과 같은 취급을 받아왔다. 정치적 관계를 맺고 있었던 민주당 소속 군 의원 및 군수후보가 나에게 도움 줄 리 만무한 상황으로 실망감이 크다. 특히 A후보의 경우 군 의원 후보 및 도의원 후보들을 아우르는 역할을 해야 하지만 그러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한 서운함이 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 의원 측근은 “정치적으로 신뢰감을 쌓아야할 A군수후보가 쌍 장구를 치면서 배신했다. 이런 사람과는 신뢰관계를 이어갈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러면서 1선거구 도의원 선거는 새누리당 후보군인 서형달, 이권승, 김성태 후보자 간 경선 승자와 민주당 소속 전익현 후보와의 한판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2선거구(서천.종천.판교.비인.서면.시초.문산)는 민주당 조이환 현 도의원과 새누리당 김창규, 한경석 후보 간 경선 승자가 맞붙게 되는 모양새로 압축된다.

특히 새누리당 도의원 경선의 경우 군수후보 경선과 맞물려 있어 줄타기를 위한 후보자들의 눈치 보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선결과의 향배에 따라 본선의 결과를 미리 내다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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