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의 선수는 복싱 라이트급에 출전한 김민기(대천중 3년·사진) 선수.
김 선수는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열린 제40회 전국학생소년체육대회에 충남대표로 출전해 준결승전 1라운드에서 손가락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고 동메달에 머무르는 불운을 격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만큼은 꼭 금메달을 획득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로 부상을 숨긴 채 출전해 결승전에서 아산시 신정중 오현수 선수를 2라운드 RSC 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해 보령시가 복싱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김 선수가 출전을 결심하자 김 선수의 가족들은 부상이 악화될까 노심초사하며 출전을 말렸으나 우승을 향한 투혼을 꺾지 못하고 경기장에서 가슴을 졸이며 시합을 지켜봤으며 결승전에서 통쾌하게 RSC승을 거두자 부둥켜 않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민기 선수는 “중학교에 입학해 운동을 시작했으며 한번 시작한 운동에서 꼭 금메달을 따고 싶었다”며 “앞으로 운동을 더욱 열심히 해 대한민국의 최고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뒤 늦게 김 선수의 부상투혼사실을 전해들은 김종대 명천초 교장은 “어린 학생의 용기와 패기가 자랑스럽고 훌륭하다”며 “앞으로 어떤 도전과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스토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