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서천군수 후보 경선 ‘파행’ 내홍 확산일로
새누리당 서천군수 후보 경선 ‘파행’ 내홍 확산일로
  • 윤승갑
  • 승인 2014.04.1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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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웅 예비후보 도 공관위 경선 당원선거인 수 확정방식 문제제기
오락가락 경선진행 ‘불공정 경선, 원천 무효’ 주장, ‘탈당’ 태풍의 눈

▲ 새누리당 서천군수 후보 경선진행이 파행적으로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예비후보간 불협화음까지 발생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달 열린 김태흠 국회의원 어민과의 간담회 장면.
(뉴스스토리=서천)윤승갑 기자=6.4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서천군수 경선과정이 파행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나타나 경선에 참여한 김기웅 예비후보가 ‘불공정 경선, 원천 무효’를 주장하고 나서는 등 반발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이달 20일로 예정됐던 경선이 잠정 연기(27일)된 상태지만 이로 인한 당내 내홍이 가속화 되고 있는 양상이어서 경선 순항은 이미 어려워졌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자칫, 경선과정에서 발생한 당내 분열이 봉합되지 않을 경우 관련 예비후보를 비롯한 지지당원들이 탈당 수순을 밟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지경이다.

이에 새누리당 충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태흠, 이하 도 공관위)는 이번 서천군수 선거의 변수로 작용할 시한폭탄을 떠안게 됐다.

김기웅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3명의 예비후보가 합의하에 당원선거인(책임당원+일반당원)을 1,000명으로 확정하고 지난 14일 경선 선거인명부 최종명단을 확정했지만 다음날(15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당원선거인 수를 446명으로 줄여 경선방식을 바꾼 것은 특정 후보를 밀어주기 위한 전략공천”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자 공문을 통해 ‘당원선거인은 명부작성일 기준 책임당원 332명과 4,000여명의 일반당원 중 114명(새누리당 57명, 구 선진통일당 57명)을 합한 446명으로 구성할 것’을 결정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도 공관위가 이미 확정된 선거인명부에 문제를 삼은 노박래 예비후보가 김 예비후보의 당원모집을 두고 당원.당규 절차상 하자를 들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제기하자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여 경선방식을 뒤집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도 공관위가 3명의 예비후보자 대리인이 참석한 가운데 당원투표인 수 1,000여명(책임당원 332명, 일반당원 668명)의 선거인명단을 확정하고 이 명단을 서천군선거관리위원회에 통보한지 하루만이다.

서천군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1,000명에게 경선 참여 안내문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서천군수 공천경선을 두고 ‘오락가락’하고 있는 도 공관위의 이러한 경선 진행을 ‘불공정 경선’으로 규정, ‘원천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경선은 상향식 공천으로 경선흥행을 위해서도 폭넓은 당원들의 의사를 반영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다.

특히 당원모집에 이의를 제기한 노박래 예비후보와 같은 기간에 동등한 입장에서 모집한 당원 수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불이익을 받는다는 것은 ‘당원 모집을 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며 ‘불공정 경선’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풀이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는 당원모집을 많이 해서 오히려 불이익을 받는 꼴과 같다”며 “도 공관위의 납득할 만한 해명을 강력히 요구하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태흠 의원은 한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상향식 공천을 처음 도입하다 보니 서천뿐만 아니라 제주 등에도 특정 후보자가 많은 당원을 입당시키는 사례가 발생했다”며 “김기웅 예비후보가 모집한 일반당원이 타 예비후보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고 특정후보자가 이를 문제 삼아 중앙당 공관위에 이의제기해 바뀐 경선방식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 공천경선에 나선 박영조 예비후보 또한 김 예비후보가 주장하는 ‘불공정 경선’에 시각을 같이하고 있어 새누리당 서천군수 공천을 위한 경선은 파행수준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만일, ‘불공정 경선, 원천 무효’를 주장하고 나선 예비후보군들의 탈당이 현실화될 경우 새누리당은 서천군수 선거에 적잖은 내상을 입을 것으로 전망돼, ‘새누리당 후보=서천군수’란 등식성립에도 이상기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일부 당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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