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참사 잊지 말자
세월호 대참사 잊지 말자
  • 전달양
  • 승인 2014.05.1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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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달양 해난인명구조연구소장
지난 4월 16일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여 304명이 실종 또는 사망하고 172명이 구조 되었다.

사상자의 대부분은 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선 단원고등학교 2학년의 어린학생 이어서 참으로 비통하고 안타까움을 더 했다.

한편 온 국민의 가슴을 아프게 한 대참사 이면에 전국 각지에서 자원봉사자들과 군․관․민이 적극 동참하여 구조 활동과 사고의 뒷수습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어 조금이나마 유가족과 국민 모두가 훈훈함을 느낄 수 있었다.

갑자기 발생한 대형 참사 앞에 속수무책으로 변을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망연자실하면서 자원봉사의 미덕을 새삼 상기시켜 주는 대목이었다.

본인 또한 민간자원봉사자로서 30여 년간 수난인명구조 현장에서 구조및연구 활동을 하면서 생명을 구조하는 기쁨도 누릴 수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수난구조 시 구조체계상 문제점 때문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아쉬운 점들이 많았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여 더 나은 환경에서 많은 구조가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수난구조체계의 문제점을 말씀드리고자 한다.

첫째 해양에서 수난사고 발생시 해당지역 구조봉사자 및 어업종사자가 사고지형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으므로 그 분들의 경험과 자문이 필요하다.

둘째 유․청소년들은 어릴 적부터 수난안전 교육을 지속적으로 반복훈련이 필요하며 해양사고 신고는 122임을 잊지 말자.

셋째 일촉즉발의 위기에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은 탁상공론자가 아닌 현장에서 목숨 걸고 묵묵히 발로 뛰는 사람이라는 것을 상기하고 보다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구조체계를 재정비하여 신속한 구조가 이루워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물놀이 시 나의 안전을 위하여 구명동의 착용을 생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섯째 사고를 보도하는 방송 및 언론을 접하고 보면 사고의 발생상황과관계기관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데만 주력할 뿐 다음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마련 에는 미흡하다.

또한 긴급상황에 투입된 자원봉사자에대한 의사상자 선정 등 제도적 안전장치를 마련한다면 마음보다 발로 뛰는 민간 자원봉사자가 지금보다 훨씬 많아질 것이며 곧 국가안전에 이득이 될 것이다.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에 헌신적으로 구조 활동에 동참한 관계기관,잠수사. 어업종사자,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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