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센터, 가뭄에 약해진 채소․과수 등 장마철 농작물 관리 지도
장마기에 접어들어 약해진 농작물이 비바람에 낙과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작물 재배 농가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인구)에 따르면 “한 달 가량 계속된 가뭄은 작물의 양분 흡수를 억제시켜 각종 채소류에서 영양소 결핍 현상 등을 유발하고, 과수에서는 착과부진과 낙과로 이어지는 등 작물체의 수량감소가 우려된다”며, “이번 장마는 오랜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나 약해진 농작물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천군 마산면에 거주하는 이모씨(46세)는 “겉으로 좋은 작황을 보이는 듯하던 고추의 꼭지가 노랗게 변하고, 낙과하는 고추가 늘어나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한 결과 칼슘결핍으로 인한 생리장애로 밝혀졌다며 주변 농가들에게도 알려야겠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증상은 외향상 탄저병과 유사하지만, 고추열매를 갈라보면 씨가 검게 되고 열매가 점차 물러지는 현상을 보이다 낙과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적정량의 토양수분량을 유지하고 염화칼슘 0.2~0.3%액을 5일 간격으로 3~4회 잎에 살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장마기에는 비가 개인 틈을 이용해 역병, 탄저병 및 담배나방 등 병해충을 방제하고 지주(支柱)를 묶어 비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하며 배수로 정비를 통해 습기로 인한 피해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천군농업기술센터는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현지 예찰과 지도 활동을 확대하는 한편 여름철 영농교육을 앞당겨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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