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지역농협 시설현대화 협력 경쟁력 확보 서천 쌀 소비자 연착륙 앞당겨
‘서천군 통합RPC(미곡처리장) 현대화 사업’을 통해 서천 산 쌀의 ‘저장’, ‘가공’, ‘고품질화’ 등 품질관리 문제를 해소한 힘이 크다.
고품질화와 판로개척에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서천 쌀 문제를 일거 해소하면서 서천 쌀의 명성도 높이고 지역 쌀 문제도 원만히 해소하는 탈출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화된 통합RPC 서천 쌀 인지도 높여=‘서천군 통합RPC(미곡처리장)’는 2013년 6월27일 준공돼 이달 27일 1주년을 맞는다.
서천군과 지역 6개 농협(서천.판교.서서천.한산.동서천.장항)이 서천 쌀 인지도 제고와 차별화를 위해 기존 동서천농협RPC를 현대화하면서 준공됐다.
이후 1년 동안 ‘서천군 농협 쌀 조합 공동사업법인(법인대표 류성진)’을 설립 운영, 서천 산 쌀의 저장, 가공, 출하, 마케팅을 동시 전개하면서 서천 쌀의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브랜드, 차별화된 서천 쌀을 소비자들에게 빠른 시간 내 연착륙 시키고 있는 것이다.
풀을 먹고 자란 친환경 쌀을 비롯해 단일 삼광품종으로 담겨진 쌀 등이 이곳에서 ‘서래야’란 이름을 달고 저장, 가공, 판매되고 있는가 하면 충남 공동브랜드인 ‘청풍명월 쌀 골드’, ‘청풍명월 쌀(일반 쌀)’, ‘쌀이 누네띠네’, ‘알찬 쌀’, ‘철새전망대 쌀’ 등이 재배단계에서부터 품질관리 되고 있다.서천 산 쌀은 그동안 13개 읍.면별로 중소규모(민간RPC 포함) 시설에 분산, 저장, 가공, 출하되면서 품질이 일정하지 않고 출하 물량 조절도 쉽지 않아 서천 쌀 브랜드 창출과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서천군 통합RPC 설립을 통해 고품질 쌀 육성, 관리를 통한 고부가가치 브랜드가 이름을 달고 판매되면서 자리 잡기 시작, 소비자 만족도와 브랜드 이미지를 단 기간에 끌어올렸다.
△시설경쟁력이 시장경쟁력=이는 시설경쟁력 덕분이다. 현대화된 통합RPC가 운영되면서 서천 쌀 가공능력이 늘었다. 이전(동서천RPC) 6,400톤에서 8,400톤으로 증가했다. 노후화시설을 현대화 하면서 고품질 쌀의 저장, 가공 수준을 높였다.
이런 결과 통합RPC 설립 1년 만에 괄목할만한 결과를 빚어냈다.
운영 첫해 7,000여 톤에 머물렀던 서래야 쌀 판매량은 올 현재까지 1만5,000톤으로 증가했다. 그만큼 시장 경쟁력이 살아났다는 증거다.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한 시장경쟁력이 살아나면서 브랜드 가치도 높아져 서천 쌀 판매에도 파란 신호등이 켜졌다.
현재 전국 롯데마트에 입점 판매되고 있는가 하면 농심 메가마트, 농협유통센터, 하나로마트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앞으로 전국 유명 마트와 해외 판매 활성화도 더욱 기대된다.
또 적극적인 시장발굴을 통해 서천군내 학교는 물론 서울시와 경기도 하남시 등 학교급식시장도 새롭게 발굴해 판매시장이 넓어졌다.
△서천 쌀 생존력 ‘쑥’ 연동효과 ‘톡톡’=이는 유통시장에서 서천 쌀에 대한 생존능력이 살아난 덕이다.
헤어리벳치 토양관리, 공동육묘관리, 우렁이농법, 잔류농약검사, 쌀 혼합방지 구분보관, 친환경 도정으로 이어지는 무농약 쌀을 ‘서래야 쌀’이란 단일화된 브랜드로 출하하는 서천군 통합RPC(미곡처리장) 현대화 사업이 그 배경이 된다.
쌀 경작면적 1만507ha, 생산량 8만6,219톤, 충남 쌀 생산량 7.2%, 전국 생산량 대비 1.4%를 차지하고 있는 쌀 농업지대인 ‘서천’의 이름을 새롭게 높이고 있는 셈이다.
류성진 대표는 “친환경 서래야 쌀의 브랜드 인지도가 오르면서 일반 쌀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도 높아지는 연동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만큼 국.내외 쌀 시장에서 서천 쌀에 대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증거다”고 말했다.
특히 “이는 쌀 농가의 안정적 판로확보에도 도움이 돼 농업인을 위한 6개 지역농협의 제기능 발휘로 연결되는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등 통합RPC가 제역할을 하면서 서천농업경쟁력도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