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정의 균형을 잡는 민의의 전당으로 거듭 나겠다”
“군정의 균형을 잡는 민의의 전당으로 거듭 나겠다”
  • 윤승갑
  • 승인 2014.07.2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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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민선7기 지방의회 출범 서천군의회 한관희 의장

▲ 한관희 의장이 서천군의회의 역할성을 설명하고 있다.
민선7기 서천군의회가 이달 1일 개원식을 갖고 새롭게 출범했다.
9명의 의원들은 “법령을 준수하고, 주민의 권익신장과 복지증진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의원의 직무를 양심에 따라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군민 앞에 선서했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지방자치제도에서 지방의회는 꽃과 같다. 지방의회는 집행부 독주를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지역발전을 견인하기에 그 역할성이 남다르다.
이번 민선7기 서천군의회는 새누리당 일색으로 지방의회와 집행부가 구성된 까닭에 지방의회의 견제와 감시 기능은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민선7기 서천군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한관희 의장은 “앞으로 의원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감시 기능을 강화해 군민의 편에서 집행부를 견제하고 군정의 균형을 잡는 민의의 전당으로 거듭 나겠다”고 밝혔다.
또 “예산 낭비를 감시하고 민의를 대변하는 역할을 수행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의장을 만나 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감시 기능 등 역동적인 의정활동 방향은 무엇이고, 신뢰 받는 의회를 이끌어 가기 위해 어떤 구상을 갖고 있는지 일문일답을 통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서천군의회 한관희 의장

-당선을 축하한다. 서천군의회 의장 당선의 동력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나?
“먼저 많은 성원을 해주신 군민들께 감사드린다. 아직 부족한데 막중한 임무를 맡겨주어서 무거운 책임감을 먼저 느낀다. 별다른 게 있겠는가? 그동안 내가 해야 할 일들을 꾸준하게 해온 것이 이런 영광을 안게 된 계기인 것 같다. 요행을 부리거나 바라지 않고 지역민들에게 다가선 결과라고 생각한다.”

-민선7기 서천군의회, 어떤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인가? 전반기 운영 구상은?
“서천군의회의 의정구호를 ‘군민에게 신뢰받는 책임의회’로 정했다. 이런 만큼 민의를 적극 반영해 집행부와의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다. 또 군민의 복지증진과 지역발전을 선도함으로써 ‘권위 있는 의회’, ‘존중받는 의회’상을 만들어가겠다. 동료 의원들과의 화합, 협력, 단결된 모습으로 구끄럼 없는 의정활동을 보여드리겠다.”

-선거 이후 군 전반의 후유증과 갈등 해소를 위한 군 의회 차원의 해법은?
“서천군의회가 한사람의 독단적인 결정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의회가 아닌 의원 모두의 화합이 이뤄진 의회로 나갈 수 있도록 의원들 간의 끊임없는 대화와 의견수렴으로 하나된 의회를 만들겠다.”

▲ 한 의장이 집행부 독주를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상에 대한 생각을 설명하고 있다.
-서천군의회와 집행부간의 바람직한 관계설정은?
“아닌 것은 아니고, 맞는 것은 맞는 것이다. 그런 만큼 집행부는 모든 정책과 예산집행에 있어서 심사숙고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집행부 의견을 존중하면서도 의회 차원의 충분한 자료검토와 의원 간 협의에 따라 협력할 건 협력하고 아닌 것은 과감하게 개선을 요구하는 의회의 모습을 보일 것이다. 책임감 있는 집행부 사업추진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서천군 발전’과 ‘군민들의 복지증진’이란 두 가지 큰 틀에서 협력과 견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의회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에 집행부 견제와 감시는 반대를 위한 무조건적인 반대보다는 행정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협의를 통해 집행부에서 하고자하는 행정이 군민을 위한 행정이 될 수 있도록 질책하고 격려할 것이다. 서천군 발전과 군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달성하기 위해 견제와 감시, 민의의 대변자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한다.”

-친 집행부적 의회 운영에 대한 우려가 크다. 이에 대한 시각과 생각이 다른 소수(정당) 의견은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
“우선 이번 민선7기 서천군의회는 친 집행부적 의회가 아님을 밝혀둔다. 의회는 의회 본연의 의무와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의장을 비롯한 대다수 의원들이 집행부 수장과 같은 정당소속이라 해서 친 집행부적 의회라는 여론이 모아지고 있는 것에 안타깝다. 소수(정당) 의견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의원들 간 생각이 서로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조율해 나가며 상대방(다른 정당)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면 의원들 간의 협력은 저절로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노박래 서천군수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핵심공약을 내세웠다.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개인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우선 공약으로 내세운 것은(노박래 군수) 시기적절하다고 판단한다. 지역에서 가장 우선시되어야 할 것은 인구유입이다. 인구유입의 대안은 기업유치다. 집행부는 물론 서천군의회 역시 기업유치에 적극적으로 같이 뛰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적극 협조할 생각이다. 하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에만 너무 치중하다보면 정작 혜택이 필요한 군민들에 대한 복지와 삶의 질 개선이 자칫 소홀해 질 수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복지증진 정책 활성화를 위해 집행부와 서로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

-전반기 의장단 구성과 관련해 잡음이 많았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전반기 의장단 구성에 있어 오랜 시간이 걸린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는 의원들 마다 의견이 있고, 서로 다른 의원들마다의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한 두사람의 독단적인 주장으로 일방적 결정을 하기보다 기간이 걸리더라도 대화와 의견 교환을 통해 절충해나가는 올바른 의사결정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슈화 됐던 지방의원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한 견해는?
“지방의원 정당공천제 폐지는 우선 공천제를 폐지함으로써 발생하게 될 각종 부작용에 대한 대책마련 후 논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단 폐지하고 보자는 식의 결정은 오히려 정당체제를 약화시키고 오히려 소수자들의 정치진입 장벽이 높아지는 등의 문제점을 안게 된다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정당공천제가 폐지될 경우 많은 사람들이 출마를 선언해 유권자들이 정당과 후보자 이름도 모른 채 투표를 하는 일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 중앙정치에서부터 충분한 논의과정을 거쳐 이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것으로 보인다.”

-의회기능 활성화를 위한 제도 및 운영에 대한 개선점이 있다면?
“오늘 날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주민들에게 제공하는 행정은 전문성을 크게 요구한다. 하지만 지방의회는 그 전문성에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중심기관인 의회 사무기구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무기구의 인사권은 자치단체의 장에게 귀속되어 있어 전문적인 인력이 배치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비록 사무기구의 모든 인사권을 지방의회가 갖지 못하더라도 일부 필수 인력에 대한 인사권은 의회에 귀속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군민과 공직사회에 당부가 있다면?
“서천군의회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 의회가 잘한 일에 대해서는 따뜻한 칭찬의 말을, 잘목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비판의 목소리를 내주길 바란다. 6만여 서천군민의 깊은 관심과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

△한관희 의장은 누구?

▲ 민선7기 서천군의회 전반기 의장 한관희.

한관희 의장은 ‘백 마디의 말보다 한 번의 행동으로 보여주고, 평가받는 인물’이다. 이는 그의 삶의 지론이다. 그만큼 ‘행동파’다. 우직스럽다할 정도로 제자리에서 지켜야할 것과 해야 할 것을 구분할 줄 아는 인물로 평가된다.

“지역주민들에게 표를 얻기 위해 노력하진 않았다. 다만, 내가 해야 할 것, 내가 지켜야할 약속을 지키려 노력했을 뿐이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 처녀 뛰어들었을 때도, 이번 6.4지방선거에서도 그의 이런 생각과 행동은 주민들의 뇌리에 박혀 재선의 기쁨과 함께 의장이라는 직까지 선출된 배경으로 작용한다.

정당인으로서의 정치행보는 지난 2006년부터다. 자유총연맹, 재향군인회 등 지역에서 보수색채가 짙은 다양한 단체활동을 하면서 현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당시 박영조 도의원의 권유가 있었다. 정치인맥은 김태흠 국회의원(보령.서천)이 대표적이다.

한 의장은 김태흠 국회의원에게 지역주민들의 민원을 비롯, 지역발전을 위한 민원서류를 가장 많이 올리며 새누리당 충남도당 관계자들에게 조차 ‘한번 보고 싶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의원으로서 일한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이제는 서천군의회 의장으로서의 본분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활동 폭을 넓혀갈 예정이다. 지역 국회의원은 물론 중앙정부를 넘나들며 지역발전과 군민 북지증진을 위해 뛴다는 각오다.

한 의장은 부인 채순희(53) 여사와의 사이 3남을 두고 있다. 딸의 애교를 가장 그리워하는 가장이기도 하다. 때문에 첫째 며느리와 살가운 대화를 나눌 때 즐겁다는 설명이다. 취미는 아들 며느리, 또는 아내와 함께하는 등산과 산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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