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진압을 위한 소화기 비치의 중요성
초기진압을 위한 소화기 비치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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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7.0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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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창 현/보령소방서 예방안전담당 지방소방경
남자들이 술자리에 모이면 빠지지 않는 것이 군 시절 이야기다. 그 중 훈련을 소재로 한 이야기가 많다. 그만큼 군대는 무수히 많은 종류의 훈련을 받으며 힘겨운 시간을 보낸다.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전쟁이란 것에는 연습이 없어 오로지 훈련을 통해서만 유사(전쟁 발발)시에 나라와 국민을 지킬 수 있다.

이토록 어떠한 재난발생시 우리를 지킬 수 있는 건 그에 대한 대처 즉 훈련이 뿐이다. 소방에서도 훈련은 없어서는 안 될 불가결의 하나이다. 소방에서 실시하는 훈련이란 화재나 각종 재난 발생에 대비하여 일정한 목표나 기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만드는 실천적 교육활동을 의미한다.

소방훈련 종류는 많지만 크게 두 가지 정도로 구분한다면 소방서 자체적으로 각종 재난대비 및 화재진압기술이나 능력을 올리기 위한 훈련이 있고 소방대상물에 속한 관계자들이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훈련이 있다.

소방법에 보면 소방대상물의 소유자·관리자 또는 점유자(이하 관계자)는 그 장소에 상시 근무하거나 거주하는 자에게 소화·통보·피난 등의 소방훈련과 방화관리상 필요한 교육을 실시해야하며, 피난훈련은 그 소방대상물에 출입하는 자를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키고 유도하는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
또한 소방훈련은 연 1회 이상 실시해야하며, 소방서장이 화재예방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해서 2회의 범위에서 추가로 실시할 것을 요청하는 경우에는 그에 따라 추가로 실시해야 한다. (소방시설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하지만 대부분의 소방대상물 관계자들은 이 중요한 소방훈련을 귀찮아한다. 전년에 훈련을 실시했다며 성의 없이 대충하거나 소방훈련을 함으로써 20분 ~ 30분가량 길게는 1시간 정도 영업에 지장을 준다는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는가 하면 훈련하지 않아도 누군가가 초기진화를 하고 또 누군가는 119에 신고를 하고 각자 알아서 대피를 할 수 있다는 망상에 사로잡혀있다.

그러나 만약 소방훈련이 잘 되어있지 않는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한다면 당황한 건물관계자들은 허둥지둥하여 초기진화에 실패하고 농연으로 가득 찬 건물에서 손님들을 대피시키기는커녕 본인만 빠져나오기 급급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위와 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고 소방훈련이 잘 되어 화재발생에 완벽한 대비태세가 이루어 질 수 있을까? 법적 제도장치를 마련하여 훈련 소홀에 따른 처벌을 강화하는 등 강압적인 방법을 사용할 수 도 있지만 필자는 그러한 강압적인 방법보다 시민들 스스로가 안전을 생각하는 의식수준이 높여야 한다고 본다.

소방대상물 관계자가 소방훈련을 가장 꺼리는 이유는 훈련 때문에 고객들이 불편을 겪는다는 것이다. 만약 어떠한 대형마트 안에서 소방훈련을 한다면 안에 있던 사람들은 바쁘다는 생각에 투덜거리며 빨리 끝나기를 바랄 것이고 이 마트에 들어오려던 사람들은 발길을 다른 곳으로 옮길 것이다. 이것은 바로 시민들 스스로가 안전에 대한 훈련을 기피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시민들은 항상 안전을 강조한다. 우리가 먹는 식품의 안전부터 아이들 놀이시설의 안전, 차량의 안전 등 우리 생활에 대한 안전은 조금이라도 허술한 점이 있으면 건의하고 언론에 제보하여 시정토록 하면서 왜 화재에 대한 안전이나 소방훈련은 불편하게만 생각하는 것일까?

현재 대한민국소방은 작년에 이어 화재와의 전쟁 2단계 프로젝트 추진 중에 있다. 2011년을 화재와의 전쟁 정착의 해로 계획을 세우고 추진 중에 있으며, 각종 소방대상물에 대한 훈련지도를 강화하여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 하는 노력을 기우리고 있다.

시민 스스로가 소방훈련에 협조하여 관계자 지시에 따라 건물 밖으로 피난하는 훈련에 동참하고 끝날 때 까지 관심 있게 지켜본 후 건물 관계자들이 초기진압 및 대피훈련을 잘했다 생각하면 뜨거운 박수도 쳐주자 이렇게 시민과 관계자 모두가 소방훈련에 대해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갖는다면 소방훈련은 소방대상물 관계자나 그 건물을 찾는 사람들에게 안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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