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 신서천화력 건설사업 ‘이상기류’
한국중부발전 신서천화력 건설사업 ‘이상기류’
  • 윤승갑
  • 승인 2014.07.2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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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환경영향평가 공청회 개최, “환경영향평가 진정성 담겼나?” 의문만
온배수 및 해양.대기 영향조사 미흡, 주민 만족 못시킨 영향평가 여론 커

▲ 신서천화력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 공청회에서 관련어업인이 온배수 피해를 주장하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뉴스스토리=서천)윤승갑 기자=한국중부발전(주)이 2019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신서천화력 건설사업’이 환경영향평가(초안) 단계서부터 파열음이 발생하면서 사업추진에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환경영향평가와 관련, 올 5월 개최된 주민설명회는 물론 22일 열린 공청회에서 조차 환경피해를 우려한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 사항이 쏟아지면서 관련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것.

이날 충남 서천군 서면 서천화력발전소 홍보관에서 열린 ‘신서천화력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 공청회’에서는 환경영향평가(초안)의 진정성 여부에 의문을 제기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컸다.

온배수 영향을 비롯한 해양환경 및 대기오염 피해, 주변 동.식물 영향, 사용연료(유연탄, 연간 332만여 톤) 수송선박 활용에 따른 환경 및 어업인 피해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골자다.

특히 주민들의 요구가 반영되고, 납득할 수 있는 환경영향평가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공청회 내내 제기되면서 환경영향평가 무용론까지 창궐했다.

이에 공청회에 참석한 대부분의 주민들은 “환경영향평가에 의해 환경영향조사 범위와 대상, 대책, 피해규명에 따른 보상 문제가 뒤따르는 만큼 주민들이 납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환경영향평가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우봉 서천군피해대책위원장는 “그동안 기존 서천화력발전소와 군산LNG발전소에서 쏟아내는 온배수 및 오염수로 서천군어민들의 생계가 심각한 위협을 받아왔다. 여기에 서천화력발전소가 기존시설보다 2.5배의 규모로 발전소를 새로 건설할 경우 바다를 근거로 한 어민들의 생계는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며 신서천화력 건설 반대의사를 밝혔다.

서면 마량리 홍성돈 씨는 “신서천화력 건설 이후 배수 과정에서 화학물질 배출돼 해양 동.식물에 대한 영향으로 김 양식 어업인 및 어업인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분석과 대안이 취약하다”며 피해 조사를 요구했다.

또 “유연탄 수송과정과 활용과정에서 비산먼지 등의 확산방지 대책이 미흡하다”며 “대기오염 총량제를 적용한 종합대책이 환경영향평가에 담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천어업인연합회 김영규 회장은 “유연탄을 실어 나르는 선박의 항로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데다 이로 인한 어업인들의 피해조사가 환경영향평가에서 제외돼 향후 조업에 피해가 우려 된다”며 선박 항로 피해조사를 요구했다.

환경운동가 여길욱 씨는 “환경영향평가 범위 내 천연기념물 등의 동.식물에 대한 영향조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날 설명회장에는 지역 주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한국중부발전(주)은 전력수급 안정화 등을 위해 1조5천억여원을 들여 1,000MW급 1기의 발전소(부지면적 22만3,000㎡)를 2019년 9월까지 기존 서천화력1, 2호기(용량 200MW급 2기) 인근인 제1 회처리장에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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