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면담은 서천발전정부대안사업 중 국립생태원 및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30~4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반면, LH가 사업시행자로서 2013년 사업 준공 예정인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는 물건조사 완료 후 진척이 더딘 상황으로 조속한 촉구를 요구하기 위한 자리였다.
장항국가생태산단은 지장물 등 보상을 위한 물건조사가 지난 2010년 4월 완료되어 보상실시와 2013년 사업 준공을 위해 추진되던 중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의 합병이후 지속적인 LH의 재무여건 악화로 모든 사업에 대한 전면 재조정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업추진이 지연됨에 따라 서천군에서는 국토부와 LH 등 관계기관 등을 상대로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즉시 착공을 강력하게 요구해 왔다.
이에 국토부 및 LH에서는 장항국가생태산단은 정부대안사업으로서 국가정책사업이며, 지역민의 고통을 익히 알고 있어 무어라 답변할 길 없으며 재무여건 호전 시 최우선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해 왔다.
그 동안 장항국가생태산단의 조속한 사업시행을 위해 나 군수는 수시로 국토부 및 LH와 관계기관 등을 방문해 추진의지 및 일정을 확인해 왔으나 올 하반기에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사업추진이 이루어져야한다는 군민의 열망을 알리기 위해 강신훈 서천군의회 의장과 동행해 LH사장을 면담하게 된 것이다.
이날 경기도 분당 LH 본사 사장실에서 이뤄진 면담에는 나소열 서천군수 및 강신훈 서천군 군의회의장과 이지송 사장, 박춘식 산업경제처 처장 등이 참석해 장항국가생태산단의 역사적 배경과 특수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조속한 착공을 위해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을 상호 확인했다.
이날 나 군수는, 현재 토지편입 주민들이 겪고 있는 대토 및 주택구입, 개발행위 제한 등 애로사항 해소와 정부협약에 의한 사업준공 기한 이행을 요구하며 서천군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가감 없이 전달했다.
이에 이지송 LH사장은 “장항산단에 대해서는 너무도 잘 알고 있으며, 서천은 내 고향 같은 곳이기도 하다. 구체적 일정에 대해 확정 할 수 없으나, LH가 합병당시보다는 모든 면에서 개선되고 있으며, 반드시 추진할 것이므로 걱정하지 말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번 면담으로 22년간이나 표류한 지역최대 현안인 장항지역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이르면 금년 하반기 중 시작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은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