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의원 '발전공기업 5,136억 사택구입 수상한 거래'
박완주 의원 '발전공기업 5,136억 사택구입 수상한 거래'
  • 이찰우
  • 승인 2014.10.1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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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완주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천안 을)
(뉴스스토리=이찰우 기자)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박완주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천안 을)이 발전 공기업들이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무려 5136억원을 사택구입비로 사용해 ‘돈 잔치’ 라는 지적에 이어 이에 따른 거래과정에 의혹을 제기했다.

일부 아파트분양과정의 거래가 비상식적이거나 매입가격이 주변 시세에 비해 지나치게 비싸 의심스런 눈초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국회 박 의원이 한전 산하 발전공기업에서 제출받은 ‘본사 지방이전 계획서’에 따르면 한수원 등 6개 발전공기업은 본사직원의 사택 1833세대에 모두 5136억원을 사용하고 있다.

사택은 한수원이 경주에, 동서발전은 울산에, 중부발전과 서부발전은 각각 충남 보령과 태안에, 남동발전은 진주에 남부발전은 부산 등에서 1246세대가 신축되고, 민영아파트 587세대를 분양받거나 구입했다.

하지만, 경주 황성동 e-편한세상 300세대를 분양받은 한국수력원자력은 세대별 평균분양가 2억8900만원씩 867억원을 단 1원도 할인을 받지 못했다.

박 의원은 황성동 e-편한세상은 지난 3월 713세대를 분양했는데 다자녀가구 등 특별공급 110세대를 제외하면 한수원은 분양아파트의 절반을 매입한 셈이지만 어찌된 일인지 공동구매시 대부분 할인을 받는 분양대행료조차 깍지 못했다며, 아파트 건설사들은 한수원처럼 공기업의 대량구매를 선호해 분양사 대행비용(분양가의 5~8%)을 할인하는 등 별도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라고 덧붙였다.

<발전6개 공기업 지방이전 사택비용 집계표><자료: 박완주 의원>

구분

신축

매입

임차

사택

총비용

이주

비용

면적(㎡)

세대수

사업비

면적(㎡)

세대수

사업비

면적(㎡)

세대수

사업비

한수원

85(33평형)

700

2,410

85(33평형)

300

867

 

 

 

3,277

72

동서발전

43(17평형)

100

282

85(33평형)

5

18

85(33평형)

20

70

370

18

85(33평형)

8

서부발전

43(33평형)

66

491

85(33평형)

-

-

-

-

-

491

20

63(25평형)

55

82(32평형)

99

남부발전

-

-

-

30(13평형)

80

89

추진중

-

148

237

38

남동발전

43(17평형)

58

98

85(33평형)

25

70

85(33평형)

39

66

235

16

중부발전

33(16평형)

30

337

60(24평형)

59

189

-

-

-

526

18

43(18평형)

130

85(33평형)

59

합 계

 

 

 

 

 

 

 

 

 

5,136

182

매입 과정에서도 정상적인 절차는 무시됐다.

무려 867억원을 들여 아파트 300세대를 매입하면서 한수원은 이사회 의결조차 받지 않고 이를 신속하게 처리했다.

특히 분양과정에서 아파트를 신축업체인 대림산업 이사 출신의 한수원 본부장급 고위간부가 개입했던 것으로 드러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당시 이 간부는 사택과는 관계가 없는 부서장임에도 매입과정에 개입해 부적절 논란을 낳고 있다는 것.

진주 초전지구와 평거지구에서 한진 해모루아파트와 엠코타운 25세대를 66억원에 분양받은 남동발전 역시 매입가격은 일반분양과 다르지 않았다.

중부발전도 충남 보령에 가족동반 직원을 위한 사택 71세대를 한성건설 등으로부터 분양받았지만, 매입가격을 할인하거니 혜택을 받지 못했다.

동서발전은 사택용으로 매입한 일부 아파트가 비슷한 시기 매매된 주변 시세에 비해 턱없이 높았다.

지난 3월 울산시 유곡동 e-편한세상 85㎡(분양면적 33평형)를 매입하면서 3억7000(8층)만원을 사용했지만 주변시세보다 3200만원~5000만원이나 비쌌다.

국토부가 공개한 울산지역 아파트 실거래거가격에 따르면 유곡 e-편한세상 85㎡의 지난 3월 거래가격은 3억2000만원(7층)~3억3800만원(8층)에 불과했다.

인근의 푸르지오 85㎡ 아파트 역시 동서발전이 지난 3월 매입한 가격은 3억7000만원(14층)이지만, 같은 달 거래가격은 3억5100만원(19층), 3억6000만원(25층)으로 낮았다.

박완주 의원은“한수원이 300세대씩 분양받는데 이사회의결도 거치지 않고 의심스런 거래를 한 이유지 무엇인지 의혹스럽다” 며 “발전사들의 사택구입과 관련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한 조사와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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