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작품 속의 주제는 작가가 작품을 통해 드러내어 전달하고자 하는 욕망의 메시지이며 잘 은폐되어 있는 사유思惟의 결정結晶이다.
윤연희의 꽃을 주재로 한 연작 향기香氣와 화엄華嚴들을 살펴보면 사물에 내재된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꽃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향기香氣와 화엄華嚴으로 작업을 하고 있지만 향기香氣 또한 또 다른 화엄華嚴이라할 수 있다.
작가는 화려한 꽃이 언젠가 떨어져야 만이 열매를 맺어내는 것처럼, 내면에서 무엇을 찾아낼지 또 어떠한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한국화 재료인 한지에 안료와 먹을 이용해 섬세하게 표현된 사찰, 탑, 목어, 풍경, 꽃과 벌, 나비 들은 작가의 이러한 생각들을 잘 담아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섬세한 채색의 화려하고도 깊은 색감으로 작가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작품 35점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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