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을 위한 '뉴스스토리' 희망
주민들을 위한 '뉴스스토리' 희망
  • 유승광
  • 승인 2014.12.04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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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광 서천휴먼라이브러리 부관장 창간 4주년 축하 메시지

▲ 유승광 부관장/서천휴먼라이브러리 사참책도서관
서천 사람 신광하가 18세기에 쓴 모녀편(毛女篇)이라는 글이 있다.

신광하가 백두산 여행을 갔을 때 들은 이야기 인데 한 사냥꾼이 온몸에 털이 난 여자를 잡아 왔다는 것이다. 사연을 물은 즉 너무 살기가 어려워 먹고 살 것이 없을 때 마을사람들에게 들려온 소문은 백두산으로 가면 먹을 것이 있다하여 온 마을 사람들이 이사를 하였단다.

불행하게도 폭설이 내려 오도가지도 못하고 굴 속에서 마을 사람들이 다 굶어죽고 두 여자만 살아남아 짐승들과 함께 살아 왔다고 했다. 사냥꾼이 잡아 온 털 난 여자는 숲속으로 보내달라고 괴성을 지르다 털이 다 빠졌을 즈음 죽었다는 것이다. 한 여자아이는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다는 이야기이다. 신광하도 참 믿기 어려운 기이한 이야기라고 하면서 글을 끝맺고 있다.

신광하의 모녀편 속에 뉴스 스토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

첫째는 올바르게 군민을 이끌도록 위정자들을 구석구석 살펴보아야 한다.
제대로 국민의 세금이 집행되고 있는가 지인들끼리 나눠 먹기식 셈을 하고 있지 않은가 그 분야에 좀 안다는 사람에게만 밀어주기 식으로 일처리를 하고 있지 않은가? 잘 살펴 서천을 떠나는 사람들이 없도록 해야 한다.

둘째는 올바른 소식을 전하여 군민들이 현혹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소문은 빠르게 퍼지지만 별로 이로움을 주지 못한다. 왜 그 소문이 나왔는지 따져 보아야 한다. 무작정 따라 가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 백두산이 유토피아인지 행복한 서천인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몇 명이나 경제활동이 가능한지 날씨는 어떤지 주택은 충분이 갖춰져 있는지 꼼꼼히 살펴 보도해야 한다.

셋째 보도한 글에 대하여 애프터서비스를 해야 한다.
다시 마을로 데려 온 털 난 여자를 그냥 똑 같이 밥이나 주고 재워준다면 죽을 수 밖에 없다. 어떻게 재활 교육을 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할 것이다. 한 번 보도하고 결과가 없다면 군민들은 궁금할 것이다.
마을로 데려와 예전처럼 살도록 한다면 그는 이미 산속에 길들여진 삶의 방식을 그리워 할 것이다. 어떻게 그에게 맞는 적응교육 프로그램을 갖출지 고민해야 한다.

최근 서천은 어메니티 서천에서 행복서천으로 삶의 방식이 전환되고 있다. 어떻게 적응해야하는지 대안을 찾아 보도해야 할 것이다.

소통하지 않으면 우리는 온 몸에 털이 나 답답해 하다 죽고 말 것이다.

그동안 소통의 중심에서 고생했지만 앞으로도 군민을 위한 뉴스스토리이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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