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일본에 건너가 한국문화 알림이로 역할
(뉴스스토리=이찰우 기자)난소암으로 투병중인 일본 후쿠이현 다카하마초 ‘보령의집’ 박영선 지킴이의 소식이 전해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대 목동병원에서 투병 중이던 박영선 지킴이는 지난 달 23일 충남대학병원 호스피스병동으로 이송됐다가 4월 1일 별세했다.
지난 달 30일 병원에서 만난 남편 구본태 씨는 “어려운 상황임을 인지하고, 가족 모두가 곁은 지키고 있다”면서 “주위에서 많은 걱정과 격려해 주심에 감사하기만 하다”고 전했다.
1996년 일본에 건너가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자비를 들여 ‘보령의 집’을 운영해 왔던 박영선씨.
일본 후쿠이현 다카하마초에서는 ‘보령의 집’을 물론 전역에서 한국말과 한국노래가 퍼지기도 했다.
박영선씨의 난소암 투병 소식에 일본에서는 한국어강좌 수강생들이 1천마리 무지개빛 종이학을 전달하는가 하면, 지난 해 10월에는 다카하마초 베니카나메회 연주단이 이대목동에서 ‘한.일 우정음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1일 충남 보령시 대천역장례식장에서 박영선씨를 추모하기 위해 김동일 보령시장 등 많은 사람들이 발길을 옮기고 있다.
또, 2일에는 일본 다카하마초에서도 방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고 박영선씨의 빈소는 충남 보령시 대천역장례식장 2층이며 발인은 4월 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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