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잎꾼개미 등 해외개미 6종 도입, 체험.연구중심 박람회 운영
‘개미 세계탐험전’ 전시관은 국립생태원 내 에코리움에 마련돼 있다.
전시 개미는 ‘한국홍가슴개미’, ‘가시개미’, ‘광택불개미’ 등 국내 서식 개미 8종을 비롯해 흰개미 1종, 벌 2종 등 총 11종의 개미가 전시된다.
6월부터는 국내.외 대표적인 개미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동남아와 미국, 코스타리카 등의 국가에서 살고 있는 ‘잎꾼개미’ 2종, 꿀단지개미 2종 등 해외개미 6종을 추가 선보인다.
해외 개미의 경우 국내 개미에서 볼 수 없었던 특이한 생태적 특성을 지니고 있어 생태 학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국립생태원은 “그동안 진행해온 생태계 조사 등 ‘사회성 생물의 행동생태연구’ 과정과 결과를 국민에게 공유하고 연구대상인 개미의 생태적 중요성과 생물다양성에 대한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개미 세계탐험전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생태계 변화에도 불구, 환경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며 주위환경과 공생하는 대표적 곤충인 개미의 특징을 인간 사회에 알린다는 점에서도 교육체험으로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는 기존 관람형태의 전시방식을 탈피했다.
관람객이 직접 개미과학자들이 수행하는 업무를 이동 동선에 따라 체험하고 그 체험결과를 작성해 발표한다.
개미연구의 기반이 되는 이론을 정립하고 개미의 형태와 계급, 분업과 의사소통 방법 등을 한 눈으로 지켜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생태원은 ‘개미 세계탐험전’을 개막한데 이어 국제학술대회 및 개미과학캠프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관련 전문가 및 서천지역 초.중.고 학생과 전국 청소년들에게 흥미를 유발하는 박람회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재천 원장은 “국내.외 개미들의 삶을 통해 개미의 형태, 계급, 의사소통, 공생과 기생 등 현대 기계문명 사회의 주인인 우의 모습도 비춰보고 자연과 생명의 조화로움을 알아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