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서천, 19대 총선, ‘戰爭의 서막’
보령.서천, 19대 총선, ‘戰爭의 서막’
  • 이찰우
  • 승인 2011.07.29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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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나는 입지자 윤곽, 치열한 경쟁 예고...정계 개편, 유력인사 거취 등 변수 주목

▲ 보령.서천, 19대 총선, ‘戰爭의 서막'
(뉴스스토리=이찰우 기자)올 12월 11일이면 내년에 치러질 19대 총선(4월 11일)에 나설 입후보자들의 예비후보 등록이 가능하게 된다. 이때부터 실질적인 19대 총선 레이스에 접어들게 됨으로써, 불과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하지만 지역 정가는 이미 19대 총선戰의 서막이 올라, 각 당 입지자들의 윤곽이 드러나며 경쟁구도가 형성되는가 하면 현역 의원과 기존의 출마 예상자들은 지역 주민들과의 접촉을 늘리는 등 보폭을 넓혀가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나라, 선진당-‘따 놓은 당상’은 없다!

당초 보령서천 지역구는 유력한 주자로 거론됐던 나소열(민주당) 서천군수가 ‘불출마’를 천명한 가운데 류근찬(자유선진당) 현 의원과 김태흠(한나라당) 보령서천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의 양자구도로 치러질 공산이 큰 것으로 예측됐다.

더욱이 현역인 류 의원은 자당의 원내대표와 보령서천 지역조직을 확고하게 장악하면서 입지를 굳혔고 집권 여당의 김 위원장은 유력한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대표와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며 친위 조직으로 알려진 충남희망포럼대표와 한나라당쇄신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각각 당내에서 확고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나 총선이 다가옴에 따라 이러한 구도는 점차 희석되면서, 각 당의 공천을 건 치열한 ‘전쟁’의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일성은 여당인 한나라당에서 촉발됐다. 바로 보령출신인 윤영선 전 관세청장이 최근 퇴임직후 총선출마를 공식화함으로써 김 위원장과의 전선을 형성했다. 윤 전 청장은 간접적이지만 모 언론을 통해 한나라당 출마를 시사함으로써 ‘친박’에 대칭되는 ‘친이’계의 몫으로 공천전쟁에 참여할 것이란 점이 지역정가의 주된 평가다. 김 위원장이 많이 앞선 상황이지만, 대통령의 지원을 받는 친이계의 힘을 빌린다면 흥미로운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에 비하면 현역인 류 의원은 다소 느긋한 편이지만, 안심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은 이태복 전 복지부장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이 전 장관 역시 보령출신으로 지난해 6.2지방선거에서 자유선진당으로 충남도지사에 도전하려 했고, 올 들어 출간한 서적의 출판기념회를 보령은 물론 서천에서 여는가 하면 이인제(무소속) 의원, 심대평(국민중심연합) 의원, 이상민(자유선진당) 의원 등과 함께 ‘충청권 정치세력 재편’에 대한 논의에 참여하는 등 활동폭을 넓혀가고 있다.더욱이 출마와 관련하여 여러 통로로 통해 타진하고 있다는 설이 정치권에서 솔솔 흘러나오고 있어 류 의원으로서는 촉각을 세울 만 한 상황이다.

정가에서는, 이 전 장관은 경우에 따라 현재 두각을 나타내는 입지자가 없는 민주당을 선택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고 바라보고 있다.

민주당-‘설’만 무성, 물밑 흐름 감지

민주당에서는 나 군수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수차례 불출마 입장을 밝혀 왔지만, 정가에서는 여전히 출마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같이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출마설’이 끈이지 않는 이유는 지역정서가 강한 서천에서 민주당으로 자치단체장 3선을 달성한 정치역량과 함께 보령과 서천의 지역구도가 갖는 역학관계 속에서 상당한 파괴력이 점쳐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나 군수 측의 일부 지지자와 당에서는 ‘출마’해야 한다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점도 ‘출마설’을 잠재우지 못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민주당으로선 가장 유력한 나 군수의 행보가 보령서천 출신의 민주당 입지자들이 머뭇거리는데 적잖은 영향을 끼치면서 ‘인물난’에 허덕인다는게 정가의 평가이다.

현재 나 군수 이외에 민주당 출마 예상자로는 김기호(민주당), 김동일(무소속) 전 보령시장 후보와 함께 중앙당의 일부 인사가 출마를 타진하고 있다는 후문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 행보를 보이고 있지 않은 형편이다. 결국 12월 예비후보 등록시점을 전후해 가시화 될 것으로 예측된다.

보령서천, 진보대통합? 보수대통합이 관건!

19대 총선을 앞두고 보령서천 지역에서는 눈여겨 볼만한 변수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다. 우선 나 군수의 출마여부는 앞서 지적한 것처럼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현재로선 선거 판도를 뒤 바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이와함께 요즘 한창 무르익고 있는 소위 ‘진보대통합’, 즉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간에 이루어지고 있는 통합 논의는 사실 지역정가에서는 큰 변수는 되지 못한다. 그보다 ‘보수 소통합’, ‘보수 대통합’이 더욱 관심이 간다. ‘보수소통합’은 기실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 무소속 이인제 의원 등이 중심이 되어 소위 충청권 정치세력을 묶어내는 것이다. 이 점은 현재로선 류 의원과 이 전 장관의 갈음만 되면 되는 문제로 총선의 큰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좀 더 중요한 점은, 바로 ‘보수 대통합’이다. 내년은 총선만 있는 것이 아니고 20년만에 대선을 함께 치르는 정치사적으로 중요한 해이다. 따라서 민주진보진영의 통합 논의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이와함께 보수진영에서도 솔솔 통합에 대한 필요성이 전략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즉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국민중심연합 등 제 보수정치세력의 힘을 합쳐야 진보진영과의 ‘싸움’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현재로선 각 정당의 진로와 내부 전열을 가다듬고 있어 보수통합 논의가 본격화되지 않았지만, 일부 정치권에서는 시기적으로 총선,대선을 전후해서 결국 보수 통합이 이루어지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오는 게 사실이다.

실제로 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총재, 무소속 이인제 의원, 한나라당 친이계 등에서 지난해 6.2 지방선거 이후 봇물 터지듯 흘러나왔던 점은 언제든 다시 보수대통합 논의가 촉발될 것이라는 예측을 하게 만들고 있다.

진보대통합이 이루어지고 진보진영이 총선에서 대승할 경우, 대선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본다면 보수진영도 총선 전에 통합을 이루어야 진보진영과 ‘게임’이 가능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특히 보령서천을 포함 충청지역은 보수통합 당의 공천을 두고 피말리는 싸움이 전개될 공산이 크다. 물론 이러한 공천경쟁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후보가 정리되면 비로서 ‘따 놓은 당상’이 될 공산이 크다.

그들만의 싸움, 유권자의 관심과 참여로 ‘심판’

이제 8개월, 그들만의 보이지 않는 전쟁의 막은 올랐다. 이미 전선에 선 이들도 있고, 치열한 전선에 뛰어들기 위해 가다듬고 있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선거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제 3자, 혹은 판을 뒤 엎는 ‘바람’이 어떻게 불지는 누구도 단언할 수 없다.

다만 우리가 견지해야 할 것은 그들만의 이전투구가 아닌 지역과 국가를 바로세운 정책과 비젼, 희망을 보여줄 인물을 바로 선택할 유권자들의 준비는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 진지한 물음을 스스로 던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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