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배출.처리 “서천군부터 소비자 그리고 생산자 모두의 책임” 의식 필요
이달 1일부터 서천지역 생활폐기물수집운반 처리업무에 돌입한 (합)장항운수 전영수(58.사진) 대표의 말이다.
전 대표는 생활폐기물수집운반 위탁과 동시 자비로 구입한 대형폐기물 배출 스티커를 손에 들고 지역 곳곳을 매일 같이 돌아보고 있다.
불법으로 버려진 폐기물을 수거하기 위해서다. 아무렇게나 버려진 불법폐기물 등을 찾아다니는데 새벽부터 저녁까지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서천군의 생활폐기물수집운반 위탁업무를 맡고 있는 대표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다.
“수거업무를 펼치고 있는 직원들이 좀 피곤해할 것 같다.(하하~) 매일 같이 곳곳에 버려지는 불법폐기물을 찾아 스티커를 붙여 수거하는 수고스러움을 감수하고 있다.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일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쓰레기를 배출하는 군민들도 늘 이런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장항운수는 현재 48명의 직원들이 13대의 수거차량을 이용해 배출된 쓰레기 수거업무를 펼치고 있다. 업무시간은 물론 그 외 시간을 쪼개서라도 불법으로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는 일도 내일처럼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불법쓰레기가 매일같이 버려져 있는 게 현실이라는 전 대표의 말이다.
“2003~2004년 당시 수거업무를 펼칠 때만해도 지금처럼 쓰레기량이 많지 않았다. 더욱이 분리수거율도 당시의 70~80%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어 생활폐기물을 줄이는 가 동시 철저한 분리수거 의식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전 대표는 불법폐기물 처리에 필요한 스티커와 30리터 쓰레기봉투를 들고 각 마을이장을 찾아다니며 이를 홍보하고 있다. 앞으로 마을회관 및 경로회관을 찾아 목소리를 높일 계획이다.
군민 모두 쓰레기를 줄이는 생활습관 익히기와 분리수거 의식을 높일 수 있는 홍보가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전 대표는 “일상생활에서 필요 없는 것들을 쓰레기로 매일 버리지만 버리는 것의 대부분은 유리병, 금속 캔, 종이 상자, 페트병, 플라스틱, 스티로폼 포장재다”며 “조금만 줄이고 분리하려는 생각만 가지면 쓰레기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쓰레기 처리 책임은 서천군에서부터 군민과 그리고 수집운반 처리업무 위탁업체까지 모두의 책임이라는 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