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의 무수한 별들이 있는 것도 신기한데, 그 별들이 떨어지기까지 한다니 안전한 신변을 위해 기도를 하게 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인간은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동경과 상상은 이로 말할 수 없이 매우 크다. 새와 같이 하늘을 날고 싶었던 욕망은 이카루스를 통해 표출되었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궁금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이소연 우주선이 우주로 나가기도 했다.
하늘을 나는 것은 비행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게 되었지만, 우주를 관찰하고 알게 되는 것은 비용적인 면에서도, 지식적인 면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누리기에는 조금 어려운 감이 있다.
그렇기 때문일까?
어렸을 때부터 많은 책과 모형을 통해 알아가는 우주이지만, 체험을 직접 할 수 없다보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실제 생활에서 이해하기 쉬운 체험으로 접할 수 있는 우주를 보여준다.
이를테면, ‘수-금-지-화-목-토-천-해’로 단순히 외우기만 했던 우리은하의 행성들을 귤, 사과, 배, 수박 등의 과일로 비유해서 크기를 가늠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하나의 행성을 한 챕터로 엮어 이와 관련된 일상일화를 소개하고, 마지막에는 일기형식으로 정리까지 해준다. 실제 천체 관련 지식도 함께 포함되어 있어, 동화로 풀어낸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고 실제적인 지식을 채울 수 있다.
쉽고, 자세히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훌륭한 교육은 없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지식을 배워나가는데 어린이용, 성인용에 대한 기준이 무슨 소용이랴? 어린이도, 성인도 모두가 재미있게 배우는 것이 중요하지!
이 책에 따르면, 우리가 흔히 부르는 별똥별이 4월 넷째 주(4. 20. ~ 4. 25.)에 많이 떨어진다고 한다.
오늘 밤에는 반짝이는 폭우가 내릴 때 할머니도, 막내 동생도 함께 나와 소원을 빌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