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갑을오토텍, 불법 폭력 사용 노조탄압 즉각 중단하라!”
금속노조 “갑을오토텍, 불법 폭력 사용 노조탄압 즉각 중단하라!”
  • 박귀성
  • 승인 2015.05.08 1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하나 “수사기관은 모든 신종 노조파괴 행위 신속히 수사하라”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전국금속노동조합와 새정치민주연합 환경노동위원회 국회의원, 새날법률사무소 김상은 변호사 일동은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갑을상사그룹의 공장 노조 집단폭행사건에 대해 폭로하고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갑을오토텍 이대희 지회장은 “갑을상사그룹의 폭력행위 규탄과 노조파괴공작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통해 “갑을 오토텍이 지난 4월 30일 용역을 동원해 정당한 노조활동에 대해 폭력을 행사했다”고 폭로하고 “이들 용병의 폭력에 의한 피해자들이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해 있다. 검찰의 즉각적이고 철저한 수사가 요구된다”고 성토했다.

▲ 금속노조 갑을오토텍 이대희 지회장이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갑을오토텍의 불법용병 고용 노동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노조탄압에 대해 토로하고 있다.

금속노조 이현수 부위원장은 “아직도 노동현장에 용역이나 용병을 돈으로 매수 내지 불법고용해서 노조와 근로자들을 폭력으로 탄압하는 사례가 존재한다”며 “이들은 경찰을 비롯한 수사기관의 암묵적인 묵인 내지 비호아래 버젓이 무고한 노동자들을 향해 공공연한 폭력을 행사해오고 있다”고 개탄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장하나 의원은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갑을상사그룹의 신종 노조파괴 행위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엄벌을 촉구한다”며 “지난 4월 30일 새벽 갑을오토텍 공장 앞에서 집단폭행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알려진 신종 노조파괴 의혹에 대해서 선전전을 진행하고 현장순회를 하려고 했던 금속노조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노조파괴 의혹이 당사자인 전직 특전사, 경찰 출신 신입사원들이 폭력을 행사한 것”이라고 사실관계를 적시했다.

장하나 의원은 이어 “공장과 기숙사 내부에서 간헐적으로 금속노조 조합원들에게 위협적인 언행을 해왔던 이들이, 급기야 출근길 사업장 입구를 봉쇄하고 집단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것”이라며 “고용노동부와 검찰의 특별근로감독과 압수수색이 끝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에 대해서 우리 새정치민주연합 환경노동위원회 의원들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

장하나 의원은 “특히, 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 출입을 저지하는 소위 노조파괴용병들의 행동을 막지 않은 회사 관리자들, 폭력행위가 눈앞에서 자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하지 않은 경찰들이 있었다는 사실과, 행정지도를 통해서 폭력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지만 역시 방관했던 고용노동부의 태도에 더욱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찰과 고용노동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장하나 의원은 나아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미 2012년 창조컨설팅의 불법적인 노조파괴 행위와 이에 따른 경비용역들의 끔찍한 폭력 행위 등에 대해서 청문회를 진행, 노동조합을 대화의 당사자로 인정하지 않고 불법과 폭력으로 말살하려는 초헌법적 불법행위에 대해서 엄중하게 책임을 물은 바 있다”며 “현재 갑을오토텍에 발생되고 있는 사건들도 당시와 형태만 바뀌었을 뿐 본질은 다르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장하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을 비롯한 수사기관과 갑을상사 그룹에 아래와 같은 내용을 요구했다.

- 고용노동부와 경찰, 검찰은 이번 집단폭행 사건을 포함해서 신종 노조파괴 관련 모든 의혹에 대해서 신속하게 수사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 가감 없이 공개해야 한다. 나아가 수사 결과 불법에 가담한 모든 사람들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

- 갑을상사 그룹은 지금이라도 불법적인 노조파괴행위를 즉시 중단하고, 노동조합을 대화의 당사자로 인정, 평화로운 노사관계를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장하나 의원은 끝으로 “이번 신종 노조파괴 문제와 관련된 모든 의혹들이 명명백백히 밝혀지지 않고, 불법행위가 즉시 중단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다시는 이와 같은 초헌법적인 불법행위가 우리사회에서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참고로 갑을오토텍은 근로관계법과 산업안전보건법 등 위법사항이 적발된 사업장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단지 지난 2015년 4월 14일부터 4월 24일까지 9일간 특별감독을 실시한 결과로, 개별근로관계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등 총 185건의 위반이 확인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로143번길 51 천산스카이빌아파트 상가 2층 201호<서천편집실>
  • 충남 보령시 구시11길 21번지 <보령사무소>
  • 대표전화 : 041-953-8945
  • 팩스 : 041-953-894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찰우
  • 명칭 : 주식회사 뉴스스토리
  • 제호 : 뉴스스토리
  • 등록번호 : 충남 아00101
  • 등록일 : 2010-11-24
  • 발행일 : 2010-11-24
  • 발행인 : 이찰우
  • 편집인 : 이찰우
  • 뉴스스토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스토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dnews@hanmail.net
[IDI] 인터넷신문자율공시 참여사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