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교육자 생활 속 감정 교육이야기로 의미부여, 시인이 되고자한 꿈 실현
충남 서천교육지원청 신경희(53.사진) 교육과장이 현직 교육자로서의 꿈과 희망, 또 억지스레 밀려드는 생활 속 감정을 잔잔하게 드러낸 에세이집 ‘꿈에 수작을 걸다(오늘의문학사/205쪽)’를 출간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2월 발간한 ‘쉼표 달아주기(오늘의문학사/298쪽’)에 이은 두 번째 교단에세이이로 솔직하고 담백한 교단(교육청)에서의 생활 이야기를 ‘에세이’와 ‘시’로 풀어냈다.‘꿈에 수작을 걸다’는 첫 번째 교단에세이 ‘쉼표 달아주기’의 연속선상이다. 대부분 교육과 관련된 생활 속에서 느끼는 감정을 표현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교육자로서 살아가는 삶의 현장에서 내키는 대로 멋대로 써내려간 글들을 교육이란 가치와 의미를 부여해 에세이와 시로 옮겼다.
저자가 일선학교를 떠나 교육행정기관에 근무하면서 틈틈이 온라인 블로그 등을 통해 발표해 온 소소한 글 40여 편과 저자 표현대로 ‘그때그때 끄적거린 시시(詩詩)한 시(詩)’들을 잔잔한 삽화와 함께 실어 시선을 모은다.
특히 저자는 “시(詩)를 쓰고 시집을 출간해 보는 게 꿈이었다. 가늘어졌지만 버리지 못하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이번 작품집에 무모한 만남(시를 담아낸 것)을 주선한 게 의미 있는 일이다”고 밝혔다.
교육 현장에서 놓치고 싶지 않은 이야기들과 시를 쓰고자했던 꿈을 가진 추몽인 신경희가 그의 시를 처녀 기록한 만큼 독자들에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궁금증이 밀려온다.
첫 번째 에세이집 ‘쉼표 달아주기’에서는 학교장으로 몸담았던 학교는 물론, 교육에 대한 고뇌와 희망이 담긴 풍경을 가감 없이 드러내 많은 호응을 얻었었다.
윤병화(수필가/시인) 작가는 수필 감상을 통해 “‘배를 만드는 기술을 익히기보다는 먼저 바다를 꿈꾸게 하라’라는 말이 있다. 그런 교육의 중심에는 우리 교육자들이 있다. ‘꿈에 수작을 걸다’는 그런 것을 염두 해 두고 쓴, 시를 곁들인 교단에세이집이다”고 평했다.
신 과장은 “수작을 걸었지만 헌데 참으로 낯설고 어설프다. 얼굴이 달아올라 노을처럼 붉어진다. 부족하지만 글 쓰는 일은 팍팍한 삶에 숨 고르는 여유를 줬으며 사물들이 새롭게 보이고 세상이 참 고맙다는 생각을 들게 해 줬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신경희 교육과장은 2012년 지필문학 수필로 등단했으며 포천여중 교사로 교단서기 시작해 그동안 서천중등 교사를 거쳐 충무교육원, 충청남도교육연구정보원 교육연구사, 서천교육청, 충남교육청 장학사, 서면중 교장, 부여교육지원청 교육과장을 역임했다. 2014년 9월부터 서천교육지원청 교육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