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순 완공 예정...운영예산은 보령시에서 공동부담? 자칫 유령종묘장 조짐도
특히, 종묘배양장 운영주체에 대한 내용적 근거가 없어 자칫 보령시와 보령화력간의 갈등으로 번질 우려도 낳고 있다.
이는 당초 보령화력 7-8호기 이행협약서 당시 시설물 완공 이후 기부채납 사항 및 운영권, 경비부담 주체 등의 내용이 명확하지 기재되지 않았다는 것.
보령시의회 이택영 시의원(사진)은 이 같은 내용을 밝히고 보령화력 수산종묘배양장 완공 이후 이에 따른 운영예산의 보령화력 부담과 운영에 대한 민간위탁 또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령시의회는 지난 27일 보령시의회 주요사업장 현장방문에서 보령화력 온배수종묘배양장을 찾아 현황 점검과 함께 ‘운영권 주체’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택영 의원은 “종묘배양장 완공 이후 인건비 및 관리비 등 연간 10억 여원의 운영비가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보령화력의 운영비 부담과 보령시의 어민단체 법인설립 또는 위탁 등을 통해 관리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령화력에서 운영주체가 될 경우 70만미 이상 종묘배양을 한다고 하지만, 운영비 부담으로 운영을 안 하거나 외지에서 종묘를 사다가 배양을 한다고 속일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보령화력 직영운영에 대한 불신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보령화력 온배수종묘배양장은 지난 2013년 착공식을 갖고 사업비 80억원이 투입돼 지상 1층 2,656㎡ 규모로 양식동과 부화동, 관리동으로 조성되며, 2015년 2월 보령화력 내에 준공될 예정이었지만 오는 6월 중순으로 준공이 지연되고 있다.
종묘배양장에는 총 38개의 수조가 설치돼 넙치를 비롯해 전복, 대하 등 연간 70만미 이상의 치어를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