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군수 중심 새로운 T/F팀 구성 협상안 마련, 협상과정 소통부족 인정
29일 노박래 서천군수가 신서천화력 건설에 따른 최종협상과 관련, 이 같은 서천군의 협상 기조를 분명히 했다.
이제부터라도 모든 것을 터놓고 협상에 임해 지역발전과 주민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현실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노 군수는 취임 1주년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동안의 협상과정은 소통작업이 부족했다는 것을 부분 인정한다”며 “발표된 세부이행계획(안)은 협상안 골격이 이 정도라는 의미에서 주민에게 공개한 것으로 최종안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협상을(세부이행계획) 위한 앞으로의 추진계획을 밝혔다.
노 군수는 “그동안 실무 팀장급 협상 팀에서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T/F팀을 구성해 이해당사자와 주민요구사항, 군청 내 각 부서 등 분야별로 의견을 취합하고 이를 토대로 협상을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2012년 체결된 한국중부발전과의 건설이행협약을 둘러싼 정치적 개연성에 대한 루머에 대해서도 “정치적인 고려사항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노 군수는 “전직군수 재임 당시 있었던 일에 대해 언급한다는 자체가 매우 조심스러웠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당시 상황이 훨씬 폭이 넓고 깊을 수 있다는 판단이 든다. 다만 주민의견을 수렴해 담을 것은 담고, 분류할 것은 분류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때(건설이행협약 체결 당시) 상황이 어찌됐든 현직 군수가 모든 상황을 안고 가야하고 이것이 군민이 뽑아준 군수로서의 의무”라며 전직 군수와 현직 군수와의 책임론을 분명히 했다.
이에 “최종 협상은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안을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종협상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 군수는 지난 12일 신서천화력 건설에 따른 세부이행협약안 발표 이후 지역에서 제기되고 있는 부실협상 논란과 주민요구 사항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그동안 추가적인 대책마련에 부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