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1 = 1(물방울 1개와 다른 물방울 1개가 합쳐지면 큰 물방울 1개)
수많은 넌센스 질문이 있다고 하더라도 ‘1+1=2’다. 이는 손가락을 가지고 셈을 할 수 있는 어린아이도 알고 있는 불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1+1이라는 수식은 수학적으로만 접근하기에는 너무나도 다채로운 답을 가지고 있다.
특히나 이 책을 읽으면 1+1이 만들어낸 답은 손으로 헤아리기도 어려울 정도의 수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1이 지칭하는 것이 단순한 수가 아닌 사람이기 때문이다.
장님과 앉은뱅이의 이야기를 알고 있는가?
앞을 볼 수 없기에 늘 제자리에 머무를 수밖에 없던 장님과 걸을 수 없기에 늘 제자리에 머물렀던 앉은뱅이가 있다. 각 한 사람씩만 보았을 때는 부족하고, 힘든 삶을 살고 있지만, 앉은뱅이를 업은 장님은 세상을 이야기를 통해 볼 수 있었고, 업힌 앉은뱅이는 조금 더 높은 곳에서 세상을 걸어다닐 수 있었다. 함께였기에 두 사람은 더 이상 부족하지 않았다.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것은 바로 그런 것이다. 각 사람을 보았을 때는 부족하고, 모자란 점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을 만나 함께 하는 그 힘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그런 의미로 1+1=100으로도 산출하기 모자란 값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래서 작가는 이러한 이야기를 나물만 먹어도 맛있지만, 함께 어우러졌을 때 더 맛있는 비빔밥에 비유를 한다. 혼자서도 해낼 수 있지만, 함께여서 충분히 해내고도 더 큰 힘을 발휘해야한다는 것을 주장하며 말이다.
카네기강사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리더십과 다양한 인성교육을 하고 있는 유길문 강사의 ‘더 시너지’는 마냥 읽으면서 내 시너지가 무엇일지 고민하게 만들지는 않는다. 자연스럽게 내면에 있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소개해주고, 상대방과 이웃의 시너지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능력발휘의 길잡이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요즘에는 스스로 해낼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고,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생활들이 늘어났기 때문에 오히려 아등바등 혼자 애쓰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혼자 해내지 않으면 소위 루저라는 단어가 생각나서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는 함께 사는 세상에서 나와 너, 우리의 힘으로 살아가야 한다. 작가는 그 의도를 재미있고 읽기 쉬운 문체로 힘차게 이야기하고 있다.
비빔밥처럼 맛있는 인생을 함꼐 나누어 먹어야 한다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