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유승민 사퇴를 의미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배신’ ‘심판’ 발언이 나오고 유승민 원내대표를 곤혹스럽게 만든 국회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표결이 지난 6일 김무성, 유승민 새누리당 투톱을 비롯 여당 전원 의원 불참으로 표결 불성립되어 사실상 폐기된 가운데 청와대와 친박계로부터 강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표명 계획이 없다고 분명히 못 박았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7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소재 자택 앞에서 유승민 원내대표의 출근을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에게 거취문제에 대해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유승민 원내대표는 ‘조만간 거취에 대해 입장 표명을 할 것인가’라는 물음에도 “아니다”라고 선을 분명히 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또 ‘의원총회를 직접 소집해 자신의 거취를 의원들과 논의할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내가 의총을 요구할 생각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혹시나 사퇴 시기를 정해놓고 고민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성 질문에 대도“그런 것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지난 6일 저녁 10시48분쯤에도 본회의 산회 직후 본회의장 밖에서 대기하던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친박계가 내일(7일) 오전까지 거취 문제에 대해 확답이 없으면 의총을 열겠다고 선언했는데, 내일 아침까지 입장 표명을 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해 사실상 사퇴 여부를 발표하지 않을 것임을 확실히 못 박았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또한 김무성 대표와 대담했던 내용을 묻는 질문에는 “대표와 나눈 대화는 상호 개인적인 입장이기에.. (내가) 전해드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결국, 지난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심기’를 건드린 유승민 원내대표를 정면으로 ‘배신’ ‘심판’ 운운하며 ‘콕’ 찍어낼 것을 시사했고 이에 따라 청와대와 당내 친박계 의원들로부터 ‘유승민 사퇴’라는 집중 포화를 2주 가까이 맞고 있는 제기된 유승민 원내대표가 점차 사퇴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할 것으로 보여 여권내에서 ‘유승민 사퇴’를 두고 논란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