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천화력 건설 서면주민 대노했다 “부딪힐 수밖에…”
신서천화력 건설 서면주민 대노했다 “부딪힐 수밖에…”
  • 윤승갑
  • 승인 2015.07.23 2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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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주민대책위-한국중부발전 맞선, “궤도수정 못한다” 입장만 확인
주민대책위 주민의견 반영 없인 건설반대, 범군민대책위 구성 제안 돼

▲ 한국중부발전 건설처 김윤기 건설기획팀장이 주민대책위 홍성돈 위원장의 말을 심각한 표정으로 듣고 있다.
(뉴스스토리=서천)윤승갑 기자=서천군 서천화력발전소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홍성돈)가 신서천화력 건설 반대 수위의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신서천화력 건설 문제를 두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중부발전 본사의 ‘신서천화력 건설 궤도수정 불가 방침’에 극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23일 주민대책위와 한국중부발전 본사 고위관계자가 테이블에 앉아 서로의 입장을 주고받았지만 결론은 ‘평행선’인 대답만 얻었기 때문이다.

이날 주민대책위는 한국중부발전 건설처 김윤기 건설기획팀장 및 김홍록 신서천화력 건설소장, 전재순 서천화력발전본부장 등 관계자들과 만나 발전소 건립을 제고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김 건설기획팀장은 “건설 관련 법률적 문제는 정부가 검토 확정해 착수 단계까지 왔다. 이런 만큼 임의적으로(신서천화력 건설과정) 수정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는 한국중부발전의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에 주민대책위는 “한국중부발전의 입장이 그러하다면 결론은 주민과 부딪힐 수밖에 없는 것으로 판단 한다”고 말해 향후 건설 반대를 위한 실력행사의 강도를 높일 것을 선포했다.

주민동의 과정과 건설이행협약에 따른 세부이행계획 협상 과정에 문제가 있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원점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해당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사실상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에 따른 조치인 셈이다.

홍성돈 위원장은 “신서천화력 건설이 최초 시작됐던 2011년 겨울이 아니라 현 시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마음자세가 있어야 한다. 더이상 주민들을 자극하지 말라”며 “최소한 주민 요구사항에 대해 대화와 협상에 대한 여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건설기획팀장은 “현재 진행된 상황 속에서 저희와(한국중부발전) 주민 간 간극이 커 주민요구를 해결하겠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 주민 요구에 대한 답변은 건설소장이나 본부장의 답변이 본사의 답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천군의회 이준희 의원은 “서천군과 한국중부발전의 건설이행협약에 대해 주민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태다. 주민의견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며 “범군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신서천화력 문제를 풀어나가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주민대책위 역시 범군민대책위 구성을 제안 했지만 한국중부발전은 이에 답을 전달하지 않았다.

김완규 서면지역 청년단 고문(김양식협의회 총무)는 “한국중부발전은 신서천화력 건설을 위해 지역의 수장인 서천군수까지 무시하면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지난 22일 ‘서천군에 많이 뜯기고 있다’는 신서천화력 고위 관계자의 돌출발언을 두고 지역민의 분노를 사고 있는데 따른 주민여론을 대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신서천화력 김홍록 건설소장은 주민대책위와의 대화과정에서 “대한민국 플랜트 사업장 중에서 서천군만큼 지원해 주는 곳이 없다. 서천군에 엄청나게 뜯기고 있다”고 말해 주민대책위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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