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학봉에 성폭행 당한 여성 3차 조사, 심학봉은 조사 없어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심학봉 의원이 성폭행 혐의 경찰조사를 앞두고 심학봉 의원 스스로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심학봉 현직 국회의원이 40대 여성 보험설계사 성폭행 혐의로 수사 받는 사건이 세간에 알려진 가운데 대구지방경찰청 성폭력계 담당 수사팀이 지난 24일 성폭력 피해자 고소장을 접수하고 성폭력 피해자에게는 3차까지 진술케 하면서도 성폭력 가해 혐의를 받고 있는 심학봉 의원에 대해서는 단 한 차례도 혐의자 소환이나 진술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를 불러일으키는 게 아니냐는 의혹과 권력 봐주기 수사라는 의혹을 스스로 불러일으키고 있다.대구경찰청 성폭력 담당 수사관은 3일 본지 기자에게 “이번 성폭력 피해 고소를 접수한 여성은 현재 3차까지 피해자 진술을 진행했지만 가해자 새누리당 지역구 의원에 대해서는 단 한 차례도 사건 관련 소환이나 진술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피해자와의 합의가 됐다거나 또는 성폭행 사실이 없다는 가해 혐의 의원의 주장에 대해 언론이 왜 그렇게 보도가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가해 혐의 심학봉 의원을 아직 소환 계획이나 일자를 명확히 잡은 적은 없고, 머지않아 소환할 예정이라는 의사만을 분명히 했다.
경찰이 이처럼 성폭행이라는 강력 사건을 두고 단 한차례도 조사하지 않는 동안 고소인 성폭행 피해 여성은 1차 조사에 이어 2차, 3차로 진행되는 동안 진술이 바뀌는 상황이 발생했으며 급기야 가해 국회의원은 3일 새누리당을 자진 탈당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같은 경찰 수사 행태를 두고, 경찰이 가해자 권리를 너무 보장해준 것이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으로 이 사건을 지켜보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가해자가 합의 내지 설득으로 고소를 취하한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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