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화력, ‘지역주민 소통부족 인정 소통체계 더 갖춰 협상임할 것’
서천화력 전재순 본부장은 “주민들이 100% 만족하는 요구사항을 수용할 수는 없지만 건설이행협약을 바탕으로 주민요구사항을 최대한 수용, 신서천화력발전소 건설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제240회 임시회 주요사업장 방문을 펼친 서천군의회는 이날 세부이행계획 협상 전면중단 배경을 소통 부재로 지적하고 서천화력이 주민대책위와 적극적인 소통을 펼쳐 줄 것을 주문했다.
총무위원회 이준희 위원장은 “지역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충분히 반영한 협상을 촉구하고 서천군과 한국중부발전, 지역주민들의 합의 없는 건설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다시 전달하기 위해 서천화력을 현장방문 했다”고 말했다.
서천화력이 지역주민들의 걱정과 우려, 요구사항을 충분히 반영해 서천군과 세부이행계획 협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차원에서 현장방문을 추진했다는 것이다.
이날 서천군의회 의원들은 한국중부발전이 신서천화력 건설과 관련한 주민요구사항에 대해 최대한 수용할 수 있는 자세를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
김경제 의원은 “세부이행계획 협상과정에서 아쉬운 점은 지역주민들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헤아리려고 하지 않는 서천화력의 자세였다고 생각한다. 주민들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알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마음자세를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서천화력건설 문제가 어떻게 매듭지어질지 모르지만 주민들이 길바닥에 나앉을 경우 서천군의회 역시 이를 바라만 보고 있지 않을 것이다”며 충분한 주민요구 반영을 촉구하는 서천군의회의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박노찬 의원은 “주민과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아쉬움이 있지만 서로 갈등을 극복하려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마땅하다. 무리수가 뒤따르는 요구사항이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서천화력이 얼 만큼 수용하려는 마음자세를 보이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차원에서 조남일 의원은 “주민과의 갈등해소에 더욱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촉구했고, 나학균 의원은 “추후 협상과정에서 어민 피해에 대한 주민요구사항을 충분히 반영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천화력 전재순 본부장은 “그동안 지역주민과 소통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주민대책위와는 물론 군 의회와의 소통체계를 더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군 의회도 신서천화력발전소 건설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