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대포통장 유포자라구?
내가 대포통장 유포자라구?
  • 이한이
  • 승인 2015.09.21 0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한이 경장/충남지방경찰청
아이 학원비 한 푼이 아쉬웠던 주부 A씨는 얼마 전 전봇대에 붙여진 광고를 보게 되었다.
‘악세서리 부업! 집에서 돈벌기!’, ‘큰 돈은 아니지만... 요즘 생활비도 빠듯한데 한번 해볼까?’하는 생각으로 주부 A씨는 바로 부업업체에 전화를 한 다.

한 달 뒤 경찰에 출석하라는 전화를 받게 된 A씨는 부랴부랴 부업업체에 전화해 보지만, 들려오는 것은 착신정지 음성 뿐....

이유는 무엇일까? 한 달 전 부업업체에서 악세서리 물품에 대한 보증과 급여 관리를 위해 A씨의 체크카드를 요구하였고, 이를 믿은 A씨는 비밀번호와 함께 체크카드를 넘겼기 때문이다. 순수한 부업업체인줄 알았던 이 곳은 다름 아닌 대포통장의 생산·알선의 집합체!

경찰과 금융권에서 대포통장 근절을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 은행권 대포통장 발생건수는 1만4624건으로 작년 동기(6799건)에 비해 115.1%나 증가 하였다.

주부 A의 체크카드는 보이스피싱에 사용되어 피해자에게 수천, 수억원의 피해를, A씨에게는 세상물정 모르고 당했다는 자책감과 은행거래 정지, 경찰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두려움을 남기게 된 것이다.

A씨가 부업업체에게 속았다고 하더라도 이는 엄연한 법률 위반이다. 전자금융거래법에서는 접근매체를 양도하거나 양수하는 행위에 대해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어떠한 이유를 막론하고 통장이나 체크카드 등 접근매체를 양도·양수하여서는 안 되며, 설마 이게 문제 되겠어? 다들 이렇게 한다는데? 라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나는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쉽게 돈을 벌기 위한 미끼로 사용되고 있는 대포통장 거래, 한 번 더 의심하는 습관을 갖고 대포통장 유포 근절을 위해 노력해보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로143번길 51 천산스카이빌아파트 상가 2층 201호<서천편집실>
  • 충남 보령시 구시11길 21번지 <보령사무소>
  • 대표전화 : 041-953-8945
  • 팩스 : 041-953-894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찰우
  • 명칭 : 주식회사 뉴스스토리
  • 제호 : 뉴스스토리
  • 등록번호 : 충남 아00101
  • 등록일 : 2010-11-24
  • 발행일 : 2010-11-24
  • 발행인 : 이찰우
  • 편집인 : 이찰우
  • 뉴스스토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스토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dnews@hanmail.net
[IDI] 인터넷신문자율공시 참여사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