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학봉 의원직 사퇴 요구한 서영교, 자진 사퇴 예감했나?
심학봉 의원직 사퇴 요구한 서영교, 자진 사퇴 예감했나?
  • 박귀성
  • 승인 2015.10.1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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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학봉 의원직 사퇴 요구한 새정치민주연합 여성위원회

▲ 새정치민주연합 전국여성위원회(위원장 서영교)가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심학봉 의원의 의원제명을 촉구하고 있다.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심학봉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한 새정치민주연합 전국여성위원회(위원장 서영교)의 국회 기자회견이 있은 직후 공교롭게도 심학봉 의원(경북 구미 무소속)이 자진 사퇴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경향신문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심학봉 의원은 12일 의원직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심학봉 의원은 지난 8월 13일 대구의한 호텔에서 40대 여성 보험설계사를 성폭행 혐의로 고발돼 당월 24일 피해자로부터 고발 당했지만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봐주기 수사 의혹이 일자 검찰 수사를 다시 받고 있는 무소속 심학봉 의원이 12일 오전 국회에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심학봉 의원과 가까운 새누리당 경북 지역 한 의원은 11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심 의원이 내일(12일) 오전 중에 사퇴서를 국회에 낼 것으로 안다”면서 “본회의 표결까지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 심학봉 의원이 스스로 자진사퇴하면 여야가 12일 오후 처리하기로 합의한 심학봉 의원에 대한 국회 본회의 ‘의원 제명안’은 자동 폐기된다.

반면,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지기 앞서 이날 오후 2시에는 공교롭게도 새정치민주연합 전국여성위원회 위원들 일동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일 국회 본회의 ‘심학봉 의원 제명’ 표결에서 행여 있을지 모를 ‘부결’ 내지 ‘부결을 위한 제식구감싸기’ 등에 대해 경계하고 반드시 국회 본회의를 통과시키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영교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심학봉 의원의 성폭행과 그간의 행적, 심학봉 의원의 뻔뻔한 변명’ 등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서영교 의원은 "내일 국회 본회의다. 저희는 혹여나 새누리당 의원이 부결시킬까 걱정스러워 나왔다"며 "심학봉을 제명해야 하고, 새누리당 다수당 국회의원들이 앞장서야 한다. 새누리당이 역사의 과오를 범하지 않을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영교 의원은 나아가 "심학봉 피의자 수사에서 양쪽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데 이런 엉뚱한 얘기를 내놓아서 안 된다"며 "즉각 사퇴해야 마땅한데도 사퇴하지 않으니 이제 국회에서 제명처리 하겠다. 새누리당은 심학봉 제명에 앞장서라"고 촉구했다.

한편, 국회에서 제명안이 가결된 의원은 유신정권 말기인 1979년 김영삼 당시 신민당 총재가 유일하다. 가장 최근엔 2010년 ‘성희롱 발언’으로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 제명안이 상정됐지만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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