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비주류 ‘오픈프라이머리’ 주장, 당내 분란 가열
새정치연합, 비주류 ‘오픈프라이머리’ 주장, 당내 분란 가열
  • 박귀성
  • 승인 2015.10.20 0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속 의원 79명 의안 제출 “의원총회와 입법화” 요구

▲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소속 현역 국회의원 79명이 서명한 ‘오픈프라이머리 연판장’을 지도부에 제출하면서 불거진 ‘김무성식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내부 갈등이 격화될 전망이다.

연판장에 서명한 비주류측 의원들의 오픈프라이머리 입법화 요구는 당 혁신위원회가 내놓은 공천혁신안 가운데 ‘현역의원 20% 배제’하겠다는 공천개혁안을 인정하지 않고 폐기하겠다는 것으로, 조은 교수가 위원장으로 선임된 당내 선출직평가위원회 자체가 불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공직사심사평가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 15명의 외부인사로 구성될 예정인데 위원회는 내년 4월 13일 총선을 앞두고 현역 의원들의 의정활동, 상호평가 등을 거쳐 공천심사 과정에서 하위 20%를 탈락시키기 위한 ‘의원점수’를 매기는 기구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측에 따르면 서명을 주도한 최규성 의원이 돌린 연판장에는 당내 계파에 상관없이 79명의 현역 의원들이 서명했으며 이를 이미 지도부에 전달했다. 또한 이들은 ‘의원총회를 통해 오픈프라이머리를 당론화해야 한다’는 의사도 함께 전달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를 근거로 곧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에 관련된 실무를 마무리하고 곧 의총을 소집할 예정이다.

최규성 의원의 ‘오픈프라이머리 입법화’ 요구 연판장은 현역 의원 물갈이를 반대한다는 의도이며, 오픈프라이머리는 현역 의원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제도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공천 관련 주장과도 일맥상통한다.

아울러 이 연판장은 혁신위원회가 혁신의 칼날을 휘두르는 동안 찬밥 신세로 전락하며 ‘당내 물갈이 대상’으로 낙인찍힌 ‘호남·중진 의원’들이 대거 결집할 명분을 담고 있기에 향후 친노와 비노의 갈등에 휘발유를 부은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표를 중심으로한 친노 주류들은 오픈프라이머리 입법화엔 어쩔 수 없이 동의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는데, 이는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내 진통 속에서 애써 추진한 혁신안 또한 폐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현역의원 20% 탈락과 전략공천 20%유지 등을 고집하고 있다.

최규성 의원이 돌린 연판장에는 이해찬·노영민 의원 등 친노 주류쪽 의원들도 적지 않다는 후문인데, 이들은 “오픈프라이머리 입법화 취지에 공감해서 서명했다. 하지만 혁신안은 별개”라는 주장을 내놨다.

문재인 대표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픈프라이머리를 하더라도 현역의원 평가 제도는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비주류측의 ‘오픈프라이머리’가 의원총회까지 무사히 가더라도 과연 당론으로 채택이 가능하겠느냐는 의구심이 팽배하지만, 혁신위의 혁신안에 의해 불이익을 당하거나 당에서 배제될 위기에 처한 의원들이 세결집을 통해 당권을 흔들 여지는 충분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로143번길 51 천산스카이빌아파트 상가 2층 201호<서천편집실>
  • 충남 보령시 구시11길 21번지 <보령사무소>
  • 대표전화 : 041-953-8945
  • 팩스 : 041-953-894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찰우
  • 명칭 : 주식회사 뉴스스토리
  • 제호 : 뉴스스토리
  • 등록번호 : 충남 아00101
  • 등록일 : 2010-11-24
  • 발행일 : 2010-11-24
  • 발행인 : 이찰우
  • 편집인 : 이찰우
  • 뉴스스토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스토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dnews@hanmail.net
[IDI] 인터넷신문자율공시 참여사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