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민 ‘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 촛불 들었다
서천군민 ‘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 촛불 들었다
  • 윤승갑
  • 승인 2015.10.2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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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천 봄의마을 광장에서 촛불집회, 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 철회 주장

▲ 서천지역에서도 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27일 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서천군 범시민연대가 마련한 촛불집회가 열렸다.
(뉴스스토리=서천)윤승갑 기자=정부가 11월2일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를 강행할 예정인 가운데 27일 서천지역 주민들이 촛불을 들고 반대 집회를 가졌다.

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서천군 범시민연대(공동대표 유승광 신성식 양수철 김용빈 박병문, 이하 범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서천 봄의마을 광장에서 촛불집회를 갖고 “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70여명의 지역주민 및 범시민연대 참여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범시민연대 유승광 공동대표는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국사교과서 국정화 시도는 국가가 기억을 통제하겠다는 발상과 다름없다. 국사교과서를 바꾼다고 친일이 항일이 되지 않고, 군사독재가 민주주의로 기록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우리는 역사에 대한 기록과 교육은 진실에 기반하여 공정해야 하며, 그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는 길임을 확신한다”며 “국정교과서 반대 서천 범시민연대는 친일반민족 범죄자와 국민을 억압하고 탄압한 독재자가 미화되는 일이 없도록 서천군민과 함께 투쟁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국사교과서 변천과정 설명에 나선 충남애니메이션고등학교 김지철 교사는 “1973년 국사교과서 국정화 이후 2015년 들어 다시 국정화를 추진하는 까닭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며 “친일과 독재라는 역사를 아예 없애기 위해 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추진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유발언에 나선 서천중 구재환 군은 “정부의 주장대로 검정교과서가 편향된 국사교과서라면 검정교과서로 역사를 배운 사람은 모두 체포되어야 할 것이다. 역사는 다양한 관점을 통해 자기 역사관이 정립되는 것으로 역사를 배우는 이들에게 주어진 선택의 권리를 빼앗으면 안된다”고 강조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범시민연대는 서천지역 시민사회단체(18개단체) 등을 중심으로 국사교과서 국정화가 철회될 때까지 반대의 목소리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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