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살려준 해양경찰관 꼭 찾아주세요~
목숨 살려준 해양경찰관 꼭 찾아주세요~
  • 이찰우
  • 승인 2011.09.05 2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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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소속 장요한 경장 태풍 속 해수욕객 구조

(뉴스스토리=이찰우 기자) 군산해경 소속의 한 경찰관이 태풍 속 해수욕장 익수자를 구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더욱이 이 경찰관은 장애를 갖고 있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감동이 더해지고 있다.

5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정갑수)는 지난 3일 오후 4시경 일본 열도를 강타한 태풍 ‘탈라스’의 영향으로 높은 파도가 이는 강원도 양양군 낙산 해수욕장에서 물에 빠진 김모씨 등 3명을 군산해경 소속 장요한 경장(37세)이 구조했다고 밝혔다.

목격자 최씨의 말에 의하면 20여명 정도로 구성된 관광객 중 2명이 음주 후 수영을 한다며 바다에 들어갔고 순간 높은 파도에 의해 깊은 바다로 딸려 들어가면서 점차 먼 바다로 떠내려가자 이를 보고 있던 한 외국인 관광객이 이들을 구하기 위해 뛰어 들었지만 이 남자 역시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었다고 전했다.

그 상황을 본 일행과 주변 관광객들은 당황하여 신고조차 못하고 “살려달라”며 울부짖고 있었고 당시 휴가 중이던 장 경장이 이 소리를 듣고 인근에 있던 구명환 1개를 들고 3m 높이의 거센 파도가 일고 있는 바다로 뛰어들었다.

장 경장은 “현장에 도착하니 이미 두 명은 의식을 거의 잃은 상태였으며, 구조를 위해 뛰어든 외국인 3명과 뒤엉켜 있는 상태였다”며 “외국인에게 구명환을 던져준 후 익수자 2명을 안고 십여분간의 사투 끝에 물 밖으로 나올 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을 구조한 장경장은 호흡과 체온유지를 위해 응급조치를 실시했고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되자 본인도 탈진해 가족들의 부축을 받으며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익수자 일행이 ‘감사하다 인적사항을 알려달라“고 하자 ’해양경찰입니다‘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자리를 떠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은 인근에 있던 시민들의 제보와 익수자 일행이 해양경찰청에 “목숨을 살려준 해양경찰관을 찾아달라”는 전화로 주위에 알려지게 됐다.

장 경장은 지난 2006년 무허가 불법조업 중국어선 검문검색과정에서 도주하는 어선을 쫒다가 부상을 당해 장애6급의 진단을 받고 거동이 많이 불편한 상태다.

하지만 장경장은 “해양경찰관이란 직분과 책임이 있었기에 3m의 파도를 헤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구조하기 위해 뛰어들려고 하는 순간 안사람이 말렸다 하지만 ‘살려달라’며 울부짖는 여자 일행의 소리를 외면할 수는 더욱 없었다”며 “내가 한 행동은 해양경찰관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당연한 일이었고 그 때문에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3m 높이의 파도를 앞에 두고 뛰어드는 용기와 자신의 공적을 결코 드러내지 않는 겸손함은 칭찬받아야 마땅하며 귀감으로 삼을만 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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