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호도치안센터, 추석연휴에도 걱정 뚝~
보령 호도치안센터, 추석연휴에도 걱정 뚝~
  • 이찰우
  • 승인 2011.09.0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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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도치안센터 김형렬 경사

▲ 지난 6월 12일, 낙도를 방문한 보령경찰서장과 함께 찍은 김형렬 경사 가족사진
(뉴스스토리=보령)이찰우 기자= “섬 치안을 혼자서 책임지는데 추석이라고 쉴 수가 있나요.”

충남 보령경찰서 호도 치안센터에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김형렬(41) 경사는 이번 추석 연휴도 근무 중이다.

보령경찰서 관내 7개 낙도 치안센터에 경찰관이 각 1명씩 배치되어 있는데 이번 추석도 치안공백을 우려해 휴무가 교대로 실시되기 때문이다.

김 경사는 “저는 가족과 함께 근무하고 있어서 혼자 지내는 이웃 섬 경찰관에게 추석 휴무를 양보했다.”고 말하며, 호도에서 가족과 함께 차례를 지내고 연휴가 끝난 후 고향인 충남 금산으로 부모님 성묘를 다녀올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경사가 근무하고 있는 호도는 면적 1.3㎢에 68가구, 236명의 주민들이 어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길이가 3.5km, 폭 100m인 해수욕장이 있어 피서객이 끊이질 않는 섬이다.

특히 지난 여름은 ‘1박2일’에서 연예인 은지원이 낙오한 섬으로 알려져 피서객이 예년 두 배 이상 방문해 쉴 틈이 없었다고 한다.

김 경사는 교대 근무자가 없어 어렵지만 부인이 치안센터를 지키며 민원전화를 응대해 큰 힘이 된다고 한다. 부인 윤수정(38)씨는 “섬 생활에 적응하느라 힘들었지만 청파초등학교 호도분교장 3학년과 병설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두 딸아이가 어느덧 섬아이가 다되어 자연을 벗삼아 자라는 모습이 큰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대천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40분 동안 뱃길을 달리면 언덕 위 높은 곳에 호도치안센터가 보인다.

김 경사는 매일 오후 9시에 근무를 마치지만 새벽 2시까지 치안센터의 불을 밝혀둔다.

섬 주민에게 등대 같은 경찰이 되고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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