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공천심사위 하위 20% 배제, 비주류 “호떡집 불났다!”
문재인 공천심사위 하위 20% 배제, 비주류 “호떡집 불났다!”
  • 박귀성
  • 승인 2015.12.24 0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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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한길 연일 문재인 때리기에도 ‘뉘집 개가 짖나?’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23일 임내현 의원이 탈당을 선언한 뒤 안철수 신당에 힘을 보태겠다고 선언했듯 안철수 전 대표의 탈당 후폭풍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잠잠한 새정치민주연합을 기대했던 분위기가 가일층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특히 안철수 전 대표의 탈당 이후 ‘이제 더 이상 당을 흔들 거대 동력은 남아 있지 않다’는 주장이 무색하게 당내는 연일 문재인 대표 흔들기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지난 23일 최고위원회의는 이종걸 원내대표가 불참하고 오영식 주승용 최고위원이 사퇴한 최고위원회의석상에는 이목희 신임정책위의장이 자리하고 있다.
안철수 전 대표에 탈당과 신당창당 선언에 이어 당내 탈당파 4명의 인물이 안철수 전 대표 신당 창당에 합류하고 김한길 전 대표 또한 당 안팎에서 연일 문재인 대표를 향해 맹공을 퍼붓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 더 나아가 김한길 전대표는 지난 21일 자신의 SNS계정을 통해 ‘일전불사’까지 공언하고 탈당의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22일엔 안철수 의원이 탈당 의사가 있음직해 보이는 새정치민주연합 호남파와 비주류 의원들을 맨투맨으로 접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김한길 전 대표 역시 안철수 의원과 결합소식까지 나돌고 있다.

결국 새정치민주연합 내 비주류측 가장 큰 위력을 갖고 있는 김한길 전 대표가 안철수 의원과 신당 창당의 의지를 갖고 탈당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힐 것이라는 예측이 여의도 정가에서도 ‘솔솔’ 새나오고 있다.

김한길 전 대표의 측근들에 따르면 “문재인 대표가 대표직에서 사퇴하지 않는 한 김한길 전 대표가 당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 김한길 전 대표가 탈당 결심을 굳힌 걸로 안다. 김한길 전 대표는 당에 있어서 자신의 역할이 없다고 보고 있다”는 등 김한길 전 대표 역시 탈당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무소속이된 안철수 의원은 지난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당 창당에 나설 것이며 ‘혁신을 반대하는 세력을 제외하고 어떤 세력과도 연대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혀 사실상 새정치민주연합에 맞설 야권 통합신당을 제안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어 창당준비위 발족 일정과 창당 일정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도 새정치연합과의 총선 선거 연대는 없을 것이라고 경계선을 분명하게 그으면서도, 이미 저마다 신당 창당을 모색하고 있는 천정배, 박주선 의원의 호남 세력과는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주선 의원 역시 22일 오전 통합 신당 창당 추진위원회의를 열고 안철수 의원의 통합 신당 제안에 대해 환영을 표명하며 “다만 안철수 의원의 독자신당으로는 호남민심 제대로 반영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는데, 이는 통합 신당의 명분을 역설한 대목으로 풀이되지만, 한편으론 향후 통합신당이 창당될 경우 박주선 의원이 확보할 지분과도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무소속 천정배 의원 또한 급진적인 통합이 ‘미래의 마찰’을 불러올 것을 우려하면서도 통합신당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천정배 의원 역시 이날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의원의 ‘호남 신당과의 연대’ 발언에 대해 “저희는 저희대로 내년 1월 말까지는 창당을 완료할 생각”이라며 “앞으로 그 과정(연대)에서 또는 그 이후에 함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선 창당 후 연대’ 원칙을 제시했다.

천정배 의원의 ‘선창당 후연대’ 제안도 단순히 천정배 의원 1인이 안철수 세력에 흡수되는 모양새로 연대하지 않으려는 사전 포석으로 보인다. 즉, 신당 창당 후 통합의 모습으로 일정 지분을 할당한다는 모양새를 취한 것이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선언이나 김한길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별다른 반응 없이 ‘묵묵’만 내놓고 있다. 오히려 문재인 대표는 21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낡은 껍데기를 벗겨 내는 고통을 감내해야 새살이 돋는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해, ‘My way’ 의지를 굳건히 했다.

이런 당의 대 ‘혼돈’ 가운데서 새정치민주연합 현역 의원들의 공천을 좌우할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가 출범 1차 채점 작업이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채점 결과 하위 20%를 배제한다는 혁신안에 따라 20%에 들어가게 될 가능성은 주로 비주류 측에 점쳐지고 있고, 이같은 당내 분위기는 주류 측과의 갈등에 휘발유를 끼얹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예측 또한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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