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장항읍 활기 북돋는 미디어문화 체험공간으로 자리매김 중
이달 9일 개관 이후 개인 및 단체관람객이 줄 잇고 있는 가운데 현재(14일) 누적 관객 1,045명을 기록하며 삶의 질 향상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18일 기벌포영화관에 따르면 기벌포영화관 관람객 수가 6일 만에 1,045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개관한 전북 완주군 작은영화관이 문을 연지 약 3주 만에 1,180여명을 기록한 것을 넘어섰다는 것.
특히 충남 작은영화관 1호인 기벌포영화관은 지역주민들에게 영화관 그 이상의 공간으로 의미가 부여된다.
1990년대 장항읍의 침체와 함께 사라졌던 영화관이 다시 들어서며 장항읍의 새로운 도약을 기약할 수 있는 기대감을 안겨줄뿐더러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드나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누구나 찾을 수 있는 문화공간이 지역 내에 자리 잡으면서 개인 및 단체 관람객 또한 늘고 있다.
개관 이후 서천소방서 단체관람(80여명)이 다녀갔고, 판교면주민자치위원회는 160여명에 이르는 어르신들을 초청해 단체로 찾는 등 기관의 단체 관람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영화관을 찾은 박 모씨는 “기벌포영화관이 일반 상영관과 같이 최신 개봉작을 볼 수 있어 좋다”며 “지역에 있다 보니 언제든 원할 때 편안하게 찾을 수 있어 더 좋다”고 말했다.
기벌포영화관 윤혜숙 영화사업팀장은 “개인이나 연인, 친구나 가족 단위로 영화관을 찾는 것도 의미 있지만 단체관람을 통해 동질감을 확인하고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는 미디어 문화공간으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지역주민들에게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기벌포영화관은 장항읍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에 위치, 59석 규모의 일반 상영관과 95석의 입체영상 상영관을 갖추고 있다.
이달 20일까지 어린이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을 비롯해 황정민 주연 ‘히말라야’, 최민식 주연 ‘대호’, 유연석 주연 ‘그 날의 분위기’ 등 총 네 편이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 상영된다. 단체 관람 문의는 기벌포영화관(041-956-7939)으로 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