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오세훈 종로 출마 본인 판단, 당은 다른 지역 권했다”
김무성 “오세훈 종로 출마 본인 판단, 당은 다른 지역 권했다”
  • 박귀성
  • 승인 2016.01.19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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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공천에 소수권력자·계파 영향력 전혀 못 미치도록 할 것”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앞으로 공천 과정에 ‘소수 권력자와 계파의 영향력’이 전혀 미치지 못할 것이며, 그 결과 우리나라 정치의 후진성을 드러내는 계파 정치는 없어질 것”이라고 단언해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이 측근들을 오는 4.13총선을 겨냥 대구 경북과 부산 경남,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 전략적으로 배치하고 있는 와중에 김무성 대표의 이번 단언이 얼마나 실효성을 발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무성 대표는 18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100% 상향식 공천제 확립은 정치개혁의 완결판이자 우리 정치사의 혁명”이라면서 이와 같이 주장했다.

김무성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총선 공천을 두고 친박과 비박으로 나뉘어 기싸움 양상을 보이고 있는 작금의 당 내부 갈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비박계의 중심축인 김무성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향후 공천 룰 확정과 후보 공천 과정에서 친박계의 ‘알박기’식 행태를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정국 현안 전반에 걸쳐 연설했으며, 특히 4.13 총선 관련 내용이 이날 기자회견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김무성 대표는 또한 비례대표 공천에 대해선 “비례대표도 당헌·당규에 따라 상향식 공천제를 적용하게 될 것”이라며 “공모와 심사 후 ‘국민공천배심원단’의 평가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정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에 더 나아가 “야당은 과거 방식의 공천제도를 그대로 적용하고 있는데, 이는 결국 야당 내 소수 권력자가 공천을 좌지우지한다는 얘기”라고 빗대고 “야당은 ‘인재 영입’이라는 이름의 전략공천으로 선정한 뿌리 없는 꽃꽂이 후보이며, 여당은 상향 공천으로 지역에서 출발하는, 생명력 있는 풀뿌리 후보”라고 주장했다.

김무성 대표의 이같은 발언을 정리해보면, 이번 총선을 위한 공천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대구·경북(TK)를 중심으로 이른바 ‘진박(진짜 박근혜계) 마케팅’까지 벌어지고 있는 기이 현상을 김무성 대표가 일선에 서서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즉, 지금껏 김무성 대표의 공천관련 모호한 태도에 비박계 인사들이 중심을 잡지 못하고 좌고우면하던 것에 대해 ‘결집할 수 있는 명분’을 분명히 한 셈이다.

김무성 대표는 4·13 총선 선거구 획정 지연 사태와 관련 “종전 246개 선거구 ‘안(案)’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났다”며 “선거구 없는 입법 마비 상태를 막고 예비후보들이 제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여야가 잠정 합의한 대로 253개 지역구부터 우선 확정하고 여야 간 의견 차이를 보이는 비례대표 문제는 계속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해, 선 선거구획정 후 비례대표의 순차를 제시했다.

김무성 대표는 오는 4.13총선에 대해 “국민에게 ‘개혁이냐 반개혁이냐’ 선택을 묻는 대한민국 국운이 걸려있는 선거”라며 “반드시 승리해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개혁을 완수하고 집권 여당으로서 국정을 잘 뒷받침하겠다”고 의미부여와 결기를 다졌다.

김무성 대표는 아울러 ‘야당에 비해 뒤쳐져 있다는 인재영입’ 관련해서는 “상향식 공천제 확립에 따라 유망한 정치신인들이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대거 등록했다”며 “어제까지 선관위에 등록한 총 986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새누리당 소속이 584명으로 거의 60%를 차지한다”고 주장했다.

김무성 대표는 국회법(일명 국회선진화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야당결재법이자 소수독재법으로, 국회를 식물국회로 전락시킨 악법 중 악법”이라며 “국회선진화법이 ‘국가시스템의 블랙홀’로 작용하면서 대한민국은 거북이걸음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에 대해 “새누리당이 개정안을 마련한 만큼 국회선진화법 개정안의 직권상정을 국회의장에게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해, 사실상 정의화 국회의장을 압박했다.

김무성 대표는 다시 “노동 개혁이 없으면 대한민국 미래가 없고, 많은 선진국도 모두 고통을 겪으며 개혁을 완수해왔다”며 “야당은 기득권을 지닌 귀족 노조, 정부에 반대만 하는 운동권 세력과 연합해 아무런 대안 없이 개혁 작업에 반대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무성 대표는 나아가 “청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 곧 개혁이고 성장이며 복지다. 새누리당의 다른 이름은 ‘일자리 창출 정당’이라고 규정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무성 대표는 ‘야권 분열과 작금의 인재영입, 신당 창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새로운 리더십이 등장해 정책정당을 표방했고, 가칭 국민의당은 합리적인 개혁 정당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라며 “야권이 분열에 분열을 거듭하고 있는데, 각 정당별로 정책과 비전의 차이를 명확히 제시해서 국민들의 냉정한 심판을 받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으로 지적했다.

김무성 대표는 ‘안대희 전 대법관의 마포갑,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종로 출마’에 대해 “안대희 전 대법관에게 부산 해운대가 고향이긴 하지만 수도권 야당 의원 지역에 나와 당에 도움이 돼 달라고 부탁했는데 흔쾌히 응했고, 오세훈 전 시장에 대해서는 이미 종로에 정인봉·박진 전 의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나와 한 석이라도 더 얻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권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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