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쌀 전업농과 강소농 회원, 키다리병 및 흰잎마름병 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열린 이번 평가회에서는 ‘직파재배’ 현장 평가와 서천쌀의 품질 고급화, 친환경농업 육성 방안에 대한 평가가 있었다.
또한, 벼 우량품종 선발 육성포에서 재배한 30종의 품종을 선보여 큰 호응을 받았다.
최근 높은 발생율로 못자리 준비 기간부터 영농에 어려움을 줬던 ‘벼 키다리병’과 ‘줄무늬잎마름병’ 등 주요 병해충 관련 병의 원인과 최근 동향, 예방법 등에 대해 농촌진흥청 한성숙 박사의 특강이 펼쳐졌다.
또한 고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 해결과 ‘쌀 생산비 30% 절감’의 일환으로 추진한 직파재배가 기존 이앙재배와 비교해 전혀 손색없는 작황을 보임에 따라 농업인들의 재배기술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쏟아졌다.
발아불량과 벼 키다리병, 폭우로 인한 침수, 잦은 강우로 인한 일조불량, 태풍, 흰잎마름병의 조기 발생 등으로 금년도 쌀 생산량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후반기 기상이 회복되면서 최근 8년 평균 수준(572kg/10a)의 수확량이 예상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 9월 15일 현재, 수량 조사에 기초한 것으로 ㎡당 벼 알수는 총 27,167개로 평년보다 6~7% 적으나 기상 호조로 등숙률이 향상된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평가회에 참석한 한 농업인은 “내년도 호품벼와 주남벼의 정부보급종 공급 중단 소식에 어떤 벼를 심어야 하나 걱정하던 차에 30종이나 되는 벼 품종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새롭게 배운 병해충 방제기술을 내년 농사에 적용해보겠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농업은 어떻게 변화하는 기후에 맞게 영농을 설계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고 역설한 서천군농업기술센터 김인구 소장은 “금년초 가뭄에 이은 잦은 강우와 저온, 폭우 등 이상기후는 더욱 빈번해 질 것”이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한 영농기술로 최고품질의 서천쌀을 생산토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