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서비스 시스템 구축 ‘진료공백 해소’, 10년 군민염원 해소 기대
(뉴스스토리=서천)윤승갑 기자=서천군에 응급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새로운 병원이 설립된다.
2일 서천군은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최두영)은 2017년까지 (가칭)원광대학교 서천병원을 건립하는 양해각서(MOU)를 3일 오전 11시 군수실에서 체결할 예정”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10여년 동안 응급실 없는 자치단체로 불렸던 서천군의 의료서비스 개선에 대한 군민들의 염원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원광대 서천병원 건립은 24시간 응급실 운영을 전제로 건립된다.
병원이 설립될 경우 응급환자들은 서천지역과 30분 거리인 원광대병원(전북 익산) 응급의료센터 및 심혈관센터,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 권역외상센터와의 이송응급 시스템 구축으로 지역 응급 의료서비스가 전개될 예정이다.
병원이 들어설 장소는 서천읍 서문로 (구)서천역 일대(군유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지면적 5,540㎡, 2층 건물 연면적 2,138㎡ 규모로 총 45병상에 응급의학과, 내과, 외과 등 7명(3명 전문의)의 의사를 비롯, 총 50여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이럴 경우 연간 인건비와 유지비용은 35억4,800만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원광대는 병원 신축예산(34억7,000만원) 및 장비 구입비(7억2,600만원) 등 총 41억 9,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서천군은 매년 병원운영 평가를 통해 적자 발생 시 인건비의 1/2 범위 내에서 운영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원광대 서천병원 운영은 원광대병원에서 병원을 신축하고 준공 즉시 서천군에 기부채납 하고 서천군은 일정기간(최장 20년) 사용, 수익 허가 및 적자 발생 시 운영비용을 보전해 주는 방식이다.
서천군은 응급의료기관 지정 시 공보의를 배치하고 지난해 10월 제정된 서천군응급의료지원조례 등을 근거로 적자운영 시에는 공인회계사 등의 평가를 통해 일부 군 예산을 병원 운영비로 지원해 줄 방침이다.
노박래 군수는 “지역병원의 열악한 재정 문제 등으로 응급의료서비스 체계 구축이 미뤄져 서천군의 최대 숙원 이었으나 군민의 건강은 어떠한 경제논리보다 우선이라고 인식하고 이번에 원광대 서천병원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