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안철수는 뭘 모르는 사람” VS 안철수 “김종인 비겁!”
김종인 “안철수는 뭘 모르는 사람” VS 안철수 “김종인 비겁!”
  • 박귀성
  • 승인 2016.03.0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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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종인 이런 게 막말정치, 갑질정치, 낡은정치” 맹비난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야권 통합’ 화두를 던지자 국민의당 지도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특히,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야권 통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종인 대표의 제안에 국민의당 지도부를 비롯 내부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자 안철수 대표의 ‘심기’가 크게 상했다.

김종인 대표는 3일 오전 안철수 공동대표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김한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비교적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주셨다”면서 “안철수 대표는 스스로가 대선 후보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더불어민주당을 나간 사람이라 통합에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불난집에 부채질을 가했다.

김종인발 ‘야권 통합’ 불똥은 안철수의 국민의당 지도부 균열을 확연히 드러나게 만들고 있다.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위원장은 이날 비공개 회동을 갖고 야권 통합에 대한 숙고했지만 서로 이견만을 보일 뿐 좀처럼 의견이 모아지지 않는 모양새다.

▲ 안철수 김종인 끝내 폭발,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가 지난 3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야권 통합' 제안과 그에 관련 발언에 대해 맹렬히 비난했다.
안철수 대표는 특히 천정배 대표가 ‘새누리당의 과반을 저지하는 것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주장한 대목에 대해 “야권 통합한다고 과반 저지가 되나?”라고 말해, 천정배 대표의 ‘야권 통합 불씨’에 찬물을 흩뿌렸다.

안철수 대표 결국 이날 김종인 대표의 ‘안철수 빼고 다 통합하자’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작심한 듯 “비겁한 정치공작”라고 평소 즐겨 쓰지 않는 독설적 단어들을 줄줄이 나열해가며 김종인 대표를 거칠게 비판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부산여성회관에서 열린 ‘부산을 바꿔! 국민콘서트’에서 김종인 대표를 정면으로 겨냥하고“(야권 통합) 이 제안은 말 그대로 제안이 아니고 국민의당에 대한 정치공작이고 공격”이라면서 “필리버스터 중단에 따른 국면전환용이라는 것을 모든 분들이 알고 있다”고 맹렬히 비판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우리 당 천정배 공동대표를 떨어뜨리기 위해 영입 인사를 이른바 ‘자객공천’한 게 불과 사흘 전인데 한 손으로 협박하고 다른 손으로 회유하는 것을 뭐라 하나”라며 “비겁한 공작이라 한다”고 김종인 대표의 정치 행태를 ‘비겁’이라고 평가했다.

안철수 대표는 또한 김종인 대표의 ‘야당 통합’ 제안이 “국민의당이 제3당으로 우뚝 서는 것을 방해하고 저지하려는 정치공작”이라면서 “심지어 안철수만 빼고 다 받겠다는 오만한 말까지 서슴지 않는다”고 김종인 대표의 발언까지 싸잡아 비판했다.

안철수 대표는 다시 “(김종인 대표가) 도대체 우리 당을 얼마나 만만하게 보면 이런 막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이런 게 막말정치, 갑질정치, 낡은정치”라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안철수 대표는 덧붙여 “김종인 대표는 헌정을 중단시킨 국보위(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수준으로 전권을 장악했다. 그럼에도 김 대표는 당의 주인이 아니다. 임시 사장”이라며 “당 주인은 바뀌지 않았다. 총선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전과 똑같은 모습으로 다시 패권주의, 배타주의 만년 야당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한껏 김종인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을 비꼬아 줘다.

안철수 대표는 아울러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바른 선택이다. 늘 하던 대로 똑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좀 어렵더라도 새로운 답으로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것이다. 저는 무엇이 되기 위해서 정치에 들어온 것이 아니다. 어떻게 한국정치를 바꾸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 것인가, 오로지 그것이 제 목표다.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여당은 물론 야당까지 통틀어 바꾸겠다는 야심찬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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