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의총 지도부 진통 끝에 김종인 ‘야권통합 제안’ 거부
국민의당 의총 지도부 진통 끝에 김종인 ‘야권통합 제안’ 거부
  • 박귀성
  • 승인 2016.03.0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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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야권 연대 통합 없다!” 박주선 “비노만 오라!”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안철수-천정배-김한길 3두 마차가 불협화음을 겪자, 국민의당이 의총을 열고 “야권통합이나 연대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국민의당은 4일 서울 마포구 소재 국민의당 당사에서 오후 8시부터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 연석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야권 통합’ 제안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이날 국민의당 의총은 오후 9시 40분경까지 약 1시간40분 가량 진행됐으며 연석 회의가 끝나자마자 최고위원회를 곧바로 열고 당 지도부가 모여 숙의에 들어갔다. 국민의당 의총의 최종결론은 ‘야권 통합이나 연대는 없다’는 것으로 소속 인원들은 만장일치 박수로써 의견일치를 봤다.

최고위원회 회의를 나온 박주선 최고위원은 ‘그동안 주장해온 야권 통합 반대 의견에 공감이 있었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그렇게 잘 됐다. 좋은 계기가 될 것같다”고 말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김종인 대표의 야권통합 제안에 대해 강력한 반대 의사를 견지해왔다.

▲ 국민의당 의총이 4일 야권 통합 반대로 결론내렸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이날 오히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야권 통합'을 제안한 것은 "비열한 꼼수"라고 맹렬히 비판했다. 하지만, 안철수 천정배 김한길 주승용 등 지도부는 여전한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회의장에서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김한길 선거대책위원장의 모습이 냉각된 분위기를 대변해주고 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또한 이날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도 “야권통합에 반대하느냐?”는 질문에 “반대다. 왜냐하면 더불어민주당 그 전 전신이 새정치민주연합이었다”면서 “문재인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친노 패권과 수구 과격 진보세력이 있는 한 더불어민주당은 정권을 창출하기 불가능한 불임정당이다”라고 단정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그래서 더불어민주당을 대신하는 대체정당으로서 국민의당을 창당했는데 여기에 다시 더불어민주당과 통합을 한다는 것은 신당 창당의 명분과 목적을 송두리째 도려낸 것이기 때문에 존재할 수 없다”면서 “이는 국민의당을 흔들기 위한 고도의 정략적 꼼수고 정치적 술수다,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김종인 대표의 ‘야권 통합’ 제안을 맹렬히 비판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이에 덧붙여 “지금 친노들은 전혀 청산이 되지 않았고 당의 정체성과 관련해서도 국민의당이 추구하는 방향과 너무 다르다”면서 “그래서 오히려 지금 더불어민주당하고 국민의당은 통합을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친노와 그다음에 남북관계라든지 서민경제와 관련된 여러 가지 정치적 문제를 달리하고 있는 사람들만 더불어민주당에 남겨놓고 비노세력을 중심으로해서 국민의당과 통합을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당의 지지도가 하락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저희들이 창당 당시에는 교섭단체가 구성이 되면 국회에서의 큰 역할을 할 수 있고 또 더불어민주당과 차별화되는 여러 가지 정책을 또 개발해서 국민에게 제시하고 그럴 줄 알았는데 그것이 우선 교섭단체 구성에 차질이 빚어지고 창당 작업 이후에 여러 가지 당의 골격을 세우는 일에 집중하다 보니까 아직까지 제대로 국민에게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그런 점이 있다”면서 “그런데 지금 공천심사도 하고 있고 정책과 비전을 곧 제시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저는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야권 연대 찬성 입장이 당내에서 있지 않느냐?’는 질문엔 “찬성보다는 지금 호남에서는 경쟁을 하고 수도권에서는 새누리당 어부지리를 주지 않기 위해서 연대를 하자. 더 나아가서 통합을 하자는 분도 계신다”면서도 “그것은 지금 새롭게 창당하는 국민의당의 문을 닫자는 얘기나 똑같은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덧붙여 “그렇게 되면 더불어민주당하고 어떤 차별성도 없고 지향하는 목표점이 다르게 인식되지 않은데 국민이 지지를 하겠는가? 저는 통합을 해도 국민의당을 지지했던 국민들은 그쪽으로 지지를 안 해 주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이왕에 지금 더불어민주당에서 주장하는 바와 같이 두 당이 통합이 안 되면 다 고사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이왕에 고사가 된다고 한다면 당당하고 떳떳한 길로 가서 고사가 돼야 된다”고 주장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특히 “다당제를 표방했던 과거의 정치역사를 보게 되면 역설적으로 선거결과는 여당에게 절대 다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야권 핵심 지지기반이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어느 당을 지지할 것인가에 따라서 지금 새누리당에게 무슨 어부지리를 준다는 그런 걱정과 우려는 불식될 수 있다고 본다”며 “저는 국민의당이 반드시 야권을 대표하는 정치세력으로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을 것이다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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