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철수 3당체제 언젠가는 필요할 것” 공감 표명
문재인 “안철수 3당체제 언젠가는 필요할 것” 공감 표명
  • 박귀성
  • 승인 2016.04.0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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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3당체제하려면 제1당 독점 무너뜨린 후 해야..”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 대해 국민의당이 “안철수 대표 스토킹하는 문재인이 구질구질하다”고 쏘아붙였다. 국민의당은 1일 문재인 전 대표가 연일 야권후보단일화를 압박하고 있는 것과 관련 “문재인 전 대표가 주장하는 후보단일화는 패권정치의 다른 이름일 뿐”이라면서 “진정성 없는 정치공세로 문재인 전 대표는 자중하기 바란다”고 일침했다.

김희경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이토록 야권의 통합과 연대에 관심이 컸다면 그동안 어디서 무엇을 하다가 이제 와서 남의 당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후보단일화에 대한 우리당의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단정했다.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일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의 제3당체제에 대해 공감을 표명했다. 하지만, 문재인 대표는 지금 급한 것이 새누리당의 일방 독주를 막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김희경 대변인은 또한 “문재인 전 대표는 야권을 망친 야권분열의 책임자”라면서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고전을 하는 이유도 전적으로 문 전 대표의 책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희경 대변인은 아울러 이날 전북을 찾아 호남 민심을 추스른 김종인 대표에게도 “김종인 대표가 오늘 전주에서 호남의 지지를 받고 있는 국민의당을 난데없이 비난했다”면서 “5.18 민주화운동을 짓밟고 들어선 국보위 출신의 김종인 대표는 호남정신을 거론할 자격이 없는 분”이라고 몰아붙였다.

김희경 대변인은 다시 “군사정권에 기생했던 국보위 출신이 호남정신을 입에 담고 호남 유권자의 선택을 비난하는 것이야말로 야권을 분열시키는 행위”라면서 “김종인 대표는 더 이상 호남의 자존심을 짓밟지 말아야 한다. 문재인 전 대표는 오늘도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를 향해 스토킹을 했다. 구질구질한 수준”이라고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대표를 싸잡아 비판했다.

하지만, 이날 문재인 전 대표는 안철수 대표의 ‘제3당 체제론’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같은 논조는 그간 문재인 전 대표가 야권 단일화를 놓고 연일 비판적인 발언을 쏟아낸 것에서 한발 물러선 모양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서울 강서구 소재 방신시장에서 있은 강서을 지역 출마 후보 진성준 의원 지원 유세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야권 단일화는 대승적으로 생각해야하지 않겠나?”라면서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은 계속해서 건강하고 건전한 3당 체제를 말하는데 그게 언젠가는 필요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공감의 의사를 표명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그렇지만 “양당 독과점 구조를 깨뜨리려면 3당 체제던 다당제던 가야할 길인데 그것은 제1당의 독점을 무너뜨리는 구조에서 일어나야 한다”고 전제조건을 달고 “제1당이 과반수를 넘지 못하게 해야 제2당과 제3당이 의미 있는 것”이라며 “그래야 서로 연합도 하고 연대도 하면서 건강한 정치 발전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에 덧붙여 “오히려 제1당을 강화시켜주고 제1당을 과반수 만들어주고 제1당에게 다수 의석 몰아주면서 제1야당은 쪼그라들고 제3정당은 군소정당 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면서 “지금은 건강한 제3당 구도 말하기보다는 우선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 득표를 막아내는 것이 더 시급한 문제”라고, 현실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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