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린 20대 총선...보령.서천 유권자는 어디에 있나?
막 내린 20대 총선...보령.서천 유권자는 어디에 있나?
  • 이찰우
  • 승인 2016.04.1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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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VS나소열...'5.97%' 총선분석 놓고 '소지역주의' VS '인물평가'

막 내린 20대 총선...이제는 ‘대선’이다.
20대 총선이 막을 내렸다.
여론조사와 각 방송사별 출구조사와 대조된 결과로 정당별 혼선과 비대위 체제 등의 대안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16년만의 여소야대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하나의 노선으로 뭉칠지는 미지수다.
여기에 가장 큰 핵심인 ‘대선’을 놓고 집권여당의 반수 물러난 형국에 각 정당별 계파별 수습이 선결과제로 그려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의 사임과 비상대책위원회로 돌입하고, 더불어민주당 역시 선대본부 해단식에 이어 대선체제로 전환하는 분위기다.

20대 총선 결과가 충청권에 새로운 바람이 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남 11석 중 5석을 더불어민주당에서 차지하며 안희정 충남지사의 충청대망론에 불씨가 될 것이라는 것.
이와 반대로 충청권 결집을 이끌었던 과거 자유선진당을 대신한 새로운 중심에 새누리당이 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

관건은 유권자의 목소리다.
20대 총선 결과를 보더라도 누가 정확히 받아들이느냐가 승패의 핵심이 될 것이다.

김태흠VS나소열...‘5.97%’
5.97%!
새누리당 김태흠 당선자와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후보의 차이다.
이날 방송사별 출구조사에 앞서 지역 여론조사에서는 15%~25% 사이의 격차를 보였었다.
하지만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9% 차이를 보이며 긴장감은 더욱 고조됐다.

개표가 진행되며 나소열 후보 측의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출구조사 결과를 놓고 사전투표가 반영되지 않는 것을 고려한다면 야권의 득표율의 더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총 3명의 후보들 가운데 접전 아닌 접전을 펼친 김태흠 후보와 나소열 후보 각각의 진영에서는 ‘필승’을 다짐으로 선거를 소화해 냈다.

선거 결과를 놓고 지역 정가에서는 다양한 평가와 분석들을 내놓고 있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공통된 평가가 유권자와의 소통 얘기다.

전국무대에서의 ‘국민의 평가’와 ‘국민의 심판’론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보령.서천에서도 다른 색깔의 같은 목소리다.

심판을 위한 투표가 아닌, 의무에 의한 투표지만 유권자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

이는 역시 5.97% 의 소통이라는 결론이다.

실제로 일부 정가에서는 새누리당 김태흠 후보측의 정책이나 공약들이 유권자들을 설득하기 위한 체감적 공감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후보 역시 대표적으로 제시한 지방분권에 대한 공감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는 민심을 반영하지 않은 공약 도출이거나 단순 정치철학을 반영한 공보물에 그친다는 얘기다.

그만큼 선거를 앞두고 주력 후보자들이 당적 활동 외에 유권자들과의 소통이 없었다는 지적이다.

소지역주의 VS 인물평가
개표 이후 일부 후보자 측근들에게서 먼저 나온 목소리가 ‘소지역주의’다.
하지만 후보자별 득표 상황을 보고 이와 반대되는 의견이 지배적일 수 밖에 없다.

보령과 서천이 하나의 지역구인 이번 선거에서 보령 출신인 김태흠 후보와 서천 출신인 나소열 후보 사이 지역대결 구도에서 표면적으로 소지역주의가 형성 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질 지역 상황을 염두 해 놓고 보자면 소지역주의보다 인물평가에 투표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천군의 경우 김태흠 후보에 비해 나소열 후보가 54.43%로 3,776표를 앞섰지만 소지역 분류로 보자면 장항지역 등지에서는 김태흠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령시의 경우 나소열 후보에 비해 김태흠 후보가 55,84%로 8,644표 앞섰지만 소지역 분류로 보자면 보령시내권 등에서 나소열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정가에서는 김태흠 후보측의 보령캠프와 나소열 후보측의 서천캠프의 구조적 문제를 들기도 했다.

반대로 김태흠 후보측의 서천캠프와 나소열 후보측의 보령캠프에서의 선전을 의미하기도 한다.

 ‘정치적 고립’ VS ‘큰 정치 교두보’
김태흠 후보와 나소열 후보의 공통의 목적성을 두고 ‘도지사의 꿈’을 얘기한다.
이번 총선이 김태흠 후보와 나소열 후보에게 그만큼 중요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총선 이후 예고된 박근혜 정권의 레임덕 등을 이유로 새누리당의 충청권 대망론에 김태흠 후보가 이름을 올릴 수 있다면 이는 향후 큰 정치를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총선에서의 가장 큰 의미일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나소열 후보에게 있어서도 3선 서천군수에 이어 도약할 수 있는 정치적 행보가 이번 총선에 달려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선거 결과를 놓고 보자면 재선에 성공한 김태흠 후보와 내실적 성공을 이룬 나소열 후보라는 평가가 대부분일 것이다.

당초 야권의 약세지역인 보령에서 39.11%를 달성한 나소열 후보는 향후 총선도전은 물론 대선진영에서도 기대 이상의 결집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단순 진영 논리가 아닌 인물에 대한 평가가 병행 됐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

반면 김태흠 후보의 경우 나소열 후보와 기대했던 지지율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재선에 성공하며 진영을 새로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새누리당 충청권 대망론에 새로운 맹주로서의 도전과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대선에서 2차전?
김태흠 VS 나소열 구도의 진영 싸움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지역주의가 아닌 정당별.인물별 논리 경쟁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선거 이후 ‘책임론’ 얘기도 붉어지고 있다.

당장 대선을 놓고 2차전을 벌일 가능성도 높지만, 그보다 각 후보자별 새로운 진영 구축과 주민들과의 소통을 얘기해야 할 것이다.

공통으로 얘기하는 ‘지역발전’은 실제 지역주민들과의 소통과 공감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뒷받침 하는 것이 지역정치인들의 현안이고 과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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